"실험이 아니라 휴가다"

"인터넷으로 1년 버티기"에 도전하고 있는 미국의 닷컴가이(26)는 도전을
시작한지 한 달째를 맞은 지난달 31일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전까지 컴퓨터 시스템 관리자로 일했던 그는 지난 1월1일 달랑 노트북
컴퓨터 한 대만 갖고 댈러스의 셋집으로 들어갔다.

닷컴가이는 한 달째 먹거리와 옷가지 등을 인터넷으로 조달하고 있다.

처음에 텅비어 있던 그의 집은 조리기구와 간단한 가구들로 채워졌다.

그는 날마다 수 천통씩 쏟아져 들어오는 전자우편에 파묻혀 있다.

답장을 하느라 손목에 병이 났을 정도다.

인터넷 대화방에는 시간을 정해놓고 들어가 팬들과 대화를 나눈다.

쪽지메일은 보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얼마전부터 ICQ(쪽지메일 서비스)
이용자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거의 매일같이 신문 및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의 홈페이지(www.dotcomguy.com)에 들어가면 요리나 청소를 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집 안에 설치한 카메라 26대로 생중계하고 있다.

자신의 생활모습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카메라를 가릴때도 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