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은 새천년 한국경제를 짊어질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모험심, 불굴의 투지, 세계 수준의 기술을 밑천으로 한국을 초일류
국가의 대열로 올려 놓을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가 1백명이 용띠해 벽두에 밝히는 포부에서
한국경제의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용의 울음 만큼이나 우렁찬 이들의 새해 만큼이나 우렁찬 이들의 새해
다짐을 들어본다.

< 가나다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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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 컴퓨터바이러스연 소장 >

새천년은 명실상부한 정보화 시대가 될 것이다.

정보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는 여러 가지 위협 요소가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역기능의 강도도 더욱 거세진다.

특히 컴퓨터 바이러스나 개인 정보 유출등 보안과 관련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될 정보화 시대에 이같은 잠재적 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 도록 힘쓰 겠다.

** 염진섭 < 야후코리아 사장 >

인터넷이 만들어 가는 디지털 세상의 초입에서 우리나라는 디지털 강국,
선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희망의 새해에는 "21세기 디지털 멀티미디어"의 표준을 만들어가는데 모든
힘을 쏟을 작정이다.

무한 경쟁의 글로벌 디지털 세계에서 야후코리아를 더욱 크게 만들어 한국의
모든 기업 개인 조직들이 디지털 사회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창을 제공하겠다.

** 오상수 < 새롬기술 사장 >

무료 인터넷전화서비스인 다이얼패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월5일부터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올해 안에 전세계 10개 주요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새롬넷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포털 서비스와 전자상거래사업도 확대시켜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새롬을 전세계적인 톱브랜드로 키우는데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 오혁 < 옥션 사장 >

국내 최초로 경매서비스를 최근 유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물품 수와
거래액이 계속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내수시장을 다지고 나스닥에 진출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새 천년엔 국내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옥션"이라는 21세기 비전도 마련하고 있다.

** 유완영 < 아이엠알아이 사장 >

TFT-LCD 및 평면 모니터 등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

단순한 영상 전달을 넘어 인간과 함께 하는 환경친화적인 모니터를 개발
하겠다.

이를 을 위해 모니터 일체형 컴퓨터 및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모니터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대북사업에도 더욱 힘써 핵심기술부터 완제품 조립까지의 전공정에 대한
교류협력을 실현할 계획이다.


** 윤준호 < 시티넷 사장 >

99년에는 괄목할 성과를 이룩해 냈다.

성공적으로 주식공모를 끝냈고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시티넷이 1백% 출자한 일본현지법인의 등록도 완료됐다.

한국 1백대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큰 영광도 안았다.

2000년은 새로운 한해의 시작인 동시에 새로운 천년의 시작이다.

새천년에도 3년전 처음 시티넷을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과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윤학범 < 경덕전자 사장 >

현재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 인식기기 분야에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한국 금융기관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는 유럽지역에 한정된 영업망을 세계 전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의 WTO가입으로 중국용 일반 공중전화기 사업과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공중전화기 개발이 임박해 있다.

교통카드를 이용한 종합 전자 지불시스템도 성공적으로 운영중에 있다.

앞으로 스마트 IC카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 이가형 < 어필텔레콤 사장 >

변혁의 21세기 소용돌이 한가운데 위치한 정보통신 기업으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지식경영의 기본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보통신 단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지식경영에 역량을 쏟겠다.

전직원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드 워커
( worker )보다는 하드 싱커( thinker )를 적극 양성하겠다.

** 이건환 < 연우엔지니어링 사장 >

2000년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다.

반도체 핸들러 및 LCD(액정표시장치)장비 개발에서 축적한 자체 기술력과
해외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및 반도체 전공정 장비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또 2000년 1.4분기엔 코스닥에 등록해 공개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

** 이광철 < 한텔 사장 >

회사 성장을 통하여 사원에겐 자기실현과 성장의 기회를, 소비자에겐 최고의
상품을, 지역주민에겐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대상국을 다양화하고 기존 제품의 판매확대로
시장지배력과 상품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IMT-2000을 비롯한 이동통신에 대한 욕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데 맞춰
국제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안테나시스템(지능형기지국)을 상용화
시키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