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LOOK 2000] (5) 유로 1년과 기축통화 각축 : '유럽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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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경제 현황 ]
유로화 가치의 급락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년간 유럽경제의 회복세는
기대에 못미쳤다.
회복세가 강해지는 듯하다가 다시 약해지곤 했다.
그러나 연말들어 유럽경제의 회생조짐은 다시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홀게르 슈미팅 메릴린치 EU 본부장은 "경제성장 속도는 완만하지만
견고하다. 인플레는 낮고 내수는 활발해지는 추세다. 실업률을 제외하곤 큰
문제가 없다"고 EU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EU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99년 경기저점 통과,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뼈대로 한다.
EU 위원회는 최근 내년 EU의 경제성장률이 2.8%에 달하고 인플레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년에도 EU는 튼튼한 기조를 유지하며 2.8%의 경제성장과 1.6%의
인플레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 EU의 실업률은 최근 낮아지는 추세다.
98년 10.8%던 실업률은 현재 10.0%로 내려와 있다.
내년에는 9.4%, 2001년에는 8.8%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원국들의 재정적자 규모도 97년 GDP대비 2.5%, 98년 2.0%에서 올해
1.7~1.8%, 2000년에는 1.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유로화의 가치하락도 유럽의 경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현재 유로당 1.01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초의 유로당 1.17달러선에 비해 크게 절하되면서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의 신경제를 꽃피운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혁명이 유럽경제에는
아직 미국경제 만큼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commerce) 등이 유럽대륙에서 본격화되면
경기회복 탄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위원회의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많은 경제전문가들도 공감한다.
장기 불황 끝에 올해 경기저점을 통과한 유럽경제는 내년에 성장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유럽경제의 현주소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주가지수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연초 4,147.5로 출발해 지난 24일 5,852.5포인트를
기록, 41.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초 5,252.36포인트로 출발한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며 지난 주말 6,782.39포인트로 폐장, 올들어 29.1%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새천년에는 신경제의 바통이 유럽으로 넘어간다"고까지
진단한다.
뉴밀레니엄 시대에는 EU가 신경제를 구성하는 성장률과 물가 양면에서
미국을 앞선다는 얘기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은 유럽 신경제의 걸림돌이다.
연 10%선의 실업률로는 미국의 신경제를 누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EU 실업률은 지난달 말 현재 4.1%인 미국 실업률의 두배가 넘는다.
또 내년에 미 경기가 둔화된다 해도 EU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강하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
유로화 가치의 급락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년간 유럽경제의 회복세는
기대에 못미쳤다.
회복세가 강해지는 듯하다가 다시 약해지곤 했다.
그러나 연말들어 유럽경제의 회생조짐은 다시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홀게르 슈미팅 메릴린치 EU 본부장은 "경제성장 속도는 완만하지만
견고하다. 인플레는 낮고 내수는 활발해지는 추세다. 실업률을 제외하곤 큰
문제가 없다"고 EU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EU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99년 경기저점 통과,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뼈대로 한다.
EU 위원회는 최근 내년 EU의 경제성장률이 2.8%에 달하고 인플레는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년에도 EU는 튼튼한 기조를 유지하며 2.8%의 경제성장과 1.6%의
인플레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 EU의 실업률은 최근 낮아지는 추세다.
98년 10.8%던 실업률은 현재 10.0%로 내려와 있다.
내년에는 9.4%, 2001년에는 8.8%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원국들의 재정적자 규모도 97년 GDP대비 2.5%, 98년 2.0%에서 올해
1.7~1.8%, 2000년에는 1.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유로화의 가치하락도 유럽의 경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유로화 가치는 현재 유로당 1.01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초의 유로당 1.17달러선에 비해 크게 절하되면서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특히 미국의 신경제를 꽃피운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혁명이 유럽경제에는
아직 미국경제 만큼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commerce) 등이 유럽대륙에서 본격화되면
경기회복 탄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위원회의 이같은 장밋빛 전망에 많은 경제전문가들도 공감한다.
장기 불황 끝에 올해 경기저점을 통과한 유럽경제는 내년에 성장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유럽경제의 현주소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주가지수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연초 4,147.5로 출발해 지난 24일 5,852.5포인트를
기록, 41.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초 5,252.36포인트로 출발한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작성하며 지난 주말 6,782.39포인트로 폐장, 올들어 29.1%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새천년에는 신경제의 바통이 유럽으로 넘어간다"고까지
진단한다.
뉴밀레니엄 시대에는 EU가 신경제를 구성하는 성장률과 물가 양면에서
미국을 앞선다는 얘기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은 유럽 신경제의 걸림돌이다.
연 10%선의 실업률로는 미국의 신경제를 누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EU 실업률은 지난달 말 현재 4.1%인 미국 실업률의 두배가 넘는다.
또 내년에 미 경기가 둔화된다 해도 EU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강하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