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EC가 지금까지 별도의 정년이 없었던 사장과 회장에 대해
"70세 정년제"를 실시한다.

NEC는 27일 회사 임원진들을 젊은 세대로 대폭 교체하고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같은 최고경영자 정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이 정년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정년제가 도입되면 사장의 재임기간은 길어도 3기 6년, 회장은 1기 2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NEC는 이와함께 현재 37명인 임원을 내년 6월말 주주총회 이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컴퓨터 통신 반도체부문등 사내 회사의 대표자에 상무급을 주축으로 한
젊은 층을 발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고경영진의 정년제 도입을 주도하고 있는 니시가키(61)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했다.

그는 과잉중복투자를 없애고 채산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는 등
NEC에 경영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