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1월 설립
<>자본금 =4백4억원
<>종업원수 =40명
<>지난해 매출 =15억원
<>주소 :용산구 한남동 726의 164 신동빌딩
<>홈페이지 =www.airliqu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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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어리퀴드그룹(회장 알랭 졸리).

지난 1902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유럽 최대의 산업용 가스생산 업체다.

60개국에 5백50여개 공장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기도 하다.

에어리퀴드가 생산하는 1백년 전통의 산업용 가스의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어리퀴드그룹은 지난 78년 대성그룹 계열 대성산소에 40% 지분을 투자해
한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 96년엔 자본금 7억6천만원으로 현지법인 에어리퀴드코리아서비스(대표
베르나르 데노)를 설립하면서 사업강화에 나섰다.

먼저 97년 8월 웨이퍼 제조용 화학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LG실트론 구미공장
내에 40억원을 들여 반도체 약품공장을 건설했다.

이 공장에서 LG실트론에 공급하는 암모니아수와 과산화수소는 연간 2천t에
이른다.

지난해 4월에는 마산의 반도체 부품회사인 한국동경실리콘사 내에 질소공급
시스템을 설치해 질소가스도 공급하고 있다.

이 설비는 시간당 최대 1천입방m의 고순도 질소를 생산해낸다.

화합물 제조기와 원료탱크를 통해 만든 질소를 현장에서 바로 공급하는
것도 특징.

이를 통해 질소가스를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또 외부 어느 지역에서나 전화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첨단
무인자동시스템 설치, 생산효율도 극대화시키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천안의 외국인 전용공단에 대지 5천2백평, 건평 2백50평
규모의 헬륨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의 자랑은 자체 개발해 세계 특허를 받은 "액체정제시스템"을 이용한
헬륨 자동 충전설비 "HTS-100".

이 설비는 시간당 1백50입방m의 기체헬륨과 고순도 액체헬륨을 정제
생산해낸다.

반도체용 초순도제품에서 용접용까지 다양한 종류의 헬륨을 구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헬륨은 동해가스 기암가스 대덕가스 등 국내 가스업체와 의료기관에도
납품하고 있다.

자본금을 4백4억원으로 늘린 올 상반기엔 전남 여천 공단에 있는 3개
석유화학 업체에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공급하기 위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착공한 이 플랜트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에어리퀴드코리아서비스는 IMF사태 등으로 국내 설비투자가 급속히
위축된 상황에서도 오히려 한국내 투자를 과감히 늘려왔다.

설립 때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주도해 온 베르나르 데노(41) 사장은
에어리퀴드코리아서비스의 투자전략을 "성장기반과 이익의 동시 추구
(The Legs & The Mouth)"라는 한마디로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튼튼히 하기 위한 "장기투자"와 짧은 기간에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단기투자"를 적절히 병행하겠다는 것.

또 그는 "한국의 산업용 가스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풍부한 자금력(부채비율 10% 이하)을 바탕으로 한 공격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02)749-0102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