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우량기업은 수익성 사회성 젊음등 3가지 요소를 균형있게 갖추고
자기변혁을 할수 있어야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98년도 우량기업순위"에 따르면 대형 반도체
전자부품 메이커인 롬사가 3년만에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어드벤티스트(반도체 검사장치 메이커), 3위는 캐논, 4위는
마쓰시타통신이 차지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업체중에서 성장요소를 골고루 확보한 기업들이 상위를
독차지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도요타 자동차는 11위에, 소니는 16위에 그쳤다.

NEC는 40위, 신일본제철은 50위, 노무라증권은 2백66위로 쳐졌다.

롬사는 차별화된 주문형 IC등으로 98년3월 결산 때 경상이익 기록을 갱신,
수익성 성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폐기물 삭감목표를 설정, 사회성에서도 고득점을
땄다.

이와함께 부과장의 최소승진연령을 낮추어 조직을 젊게하는 등 자기변혁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드밴티스트는 수익성장성과 사회성에 높은 점수를 획득, 6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고속메모리에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 테스터를 시장에 내놓아 수익성에서
고득점을 얻었다.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결산발표를 신속하게 해 사회성에서도 좋은
점수를 땄다.

캐논은 자원봉사자 지원과 여성직원에 대한 승진배려로 좋은 평판을
얻었다.

다른 기업들은 특정부문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종합평가에서는
하나같이 뒤로 밀려났다.

성장율 1위인 일본텔레비젼은 사회성(5백85위) 젊음(1천80위)에서 부진,
1백40위로 밀려났다.

사회성 1위인 마쓰시타전기의 경우 수익성 저조와 직원들의 노령화로
41위에 머물렀다.

사장의 나이가 39세이고 평균연령이 20대인 와타미푸드서비스는 수익
성장력과 사회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2백30위로 밀려났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