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월부터 취업에 대비해 정보통신분야등 유망직종 자격증을 취득할
대졸 미취업자 8천여명을 모집한다.

이번 자격증 취득지원 프로그램은 일반 직업훈련과는 달리 산업현장에서
인력수요가 많은 분야, 향후 취업전망이 매우 밝은 직종들로 구성돼 있다.

고급과정인 만큼 대부분 훈련비가 2백만~3백만원에 달한다.

총 훈련비 가운데 70%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훈련기간은 4~6개월이며 교육기간동안 교통비(3만원)와 훈련대상자가 가족내
유일한 수입원일 경우 가족수당(10만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고학력자 자격증 취득과 훈련비지원은 노동부지원 프로그램과 정보통신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노동부지원 교육과정은 사무직 가운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유망직종이
대다수다.

정통부지원 교육과정은 컴퓨터 관련 소프트웨어개발, 정보통신관련 창업
등이 대부분이다.

신청자 모집및 훈련은 개별 훈련기관이 실시하며 정부는 이들 기관에 예산
지원한다.


<>정보통신부주관 프로그램 =전문대 이상 졸업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실업자가 신청할 수 있다.

단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사람이나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쌍용정보통신, 삼성멀티캠퍼스등 전문기관들이 교육을 맡아 실무위주의
강의가 이뤄진다.

올해 교육대상은 2천여명정도.

훈련내용은 크게 네가지로 <>정보통신전환교육부문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시스템엔지니어링, 네트워킹분야이며 <>멀티미디어콘텐츠부문은 게임.애니
메이션, 영상멀티미디어, 창작.기획및 제작기술등이다.

또 <>국제공인자격부문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CP, 노벨사의 NNCP등이며
<>정보통신 소호(SOHO)창업부문은 경영.정보관리기법, 소호창업기술등이다.

소호창업부문은 1인당 교육비가 50만원정도, 나머지는 2백만~3백만원이
소요되는 고급과정들이다.

<>노동부주관 프로그램 =대졸 미취업자 6천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자격은 전문대졸 이상 미취업자로 해당과정의 수강능력이 있고 수료후
자격취득 또는 관련분야 취업의사가 있어야 한다.

2월 졸업예정자도 신청할 수 있다.

훈련과정은 주로 사무.서비스산업분야로 한국노동교육원등 전문기관이
선정한 미래유망직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직종은 증권분석사, 물류관리사, 경영지도사, 비파괴검사기사,
도시계획기사, 영업관리자, 국제통상관리자등이다.

이밖에 정보통신부 주관사업과는 별도로 정보통신분야 유망직종의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들어있다.

교육훈련은 대학및 전문대학과 공공직업훈련기관등에서 실시된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