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5일째 매수우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수세(1백30억원)도 유입됐지
만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경계매물이 쏟아졌다.

한계기업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주가가 이틀째 떨어졌고 중남미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등 해외여건이
불안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6포인트 내린 314.22에 마감됐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5백47개(하한가 60개)로 오른 종목(2백33개)보다 훨씬
많았다.

개별 종목 장세가 시들해지면서 상한가 종목도 23개로 급감했다.

<>장중동향 = 엔화 가치 상승, 외국인 매수세 등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장 한때 75일이동평균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달렸다.

줄곧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끝내 폐장 직전에 약보합으로 기울었다.

<>특징주 = "빅딜"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LG반도체는 전일 상한가에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전자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한화에너지도 떨어졌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올랐고 대우중공업은 보합세였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로 한국전력 포철 삼성전자 LG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동반 상승했다.

액면분할후 물량증대로 약세를 보였던 부광약품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신동방도 16일째 상승했으나 신동방메딕스는 하한가로 급락했다.

오는 11일 업무정지기간이 끝나는 장은증권은 회생 기대감으로 가격 제한폭
까지 치솟았다.

상업 한일 조흥은행은 대량 거래를 동반하면서 하락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