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 의성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2.1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의
수은주가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때이른 더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층에 머물러 있던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면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 들어와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기온이 평년보다 1~4도 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때이른 더위는 오는 20일께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상륙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방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의성지방의 32.1도를 비롯, <>영천 32도
<>밀양.창원 31.7도 <>대구 31.6도 <>남해 31도 <>양평 30.8도 <>울산
30.3도 <>고흥 30도 <>서울 28.8도 등으로 집계됐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