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슈퍼 보울의 TV생중계에 광고를 하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가능할까.

오는 26일의 슈퍼 보울을 앞두고 이번 대회의 TV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폭스TV는 30초광고시간단위 58개를 성황리에 판매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슈퍼 보울의 30초광고시간 가격은 평균 1백20만달러(약 9억6천만원)로
1초에 4만달러(약 3천2백만원)였다고 덧붙였다.

이 평균 가격은 NBC방송이 팔았던 작년도 슈퍼 보울 광고시간가격보다
10만달러정도 높은 것이다.

폭스TV측은 어떤 기업들이 이 "황금"시간을 매입했는지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30사정도가 58개의 광고시간단위를 골고루 나누어 가져 갔다고
설명했다.

미국인구 2억7천만명가운데 1억명이 지켜본다는 슈퍼 보울에서 기업들이
어느 정도의 광고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