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사회를 정보화사회라 일컫는다.

정보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을 뿐더러 이제는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정치 경제는 물론 국제관계도 정보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는 사회가
되어 우리 모두 하루하루를 정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근래에는 인터넷으로 전세계의 각종 정보를 책상 위에서 바로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떻게 보면 정보 홍수속에 빠져 있는 기분이다.

그러나 그 많은 정보중에서 가공해야만 가치가 있는 정보가 상당량에
이르러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한 검색-가공-분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업경영에 있어 정보는 생명수와도 같다.

정보의 공유야 말로 기업이 성장 발전하는데 원동력이 된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 각 부문에 정보를 혼자만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얻어지거나 인지한 정보가 부문간, 상하간, 종횡간에 물 흐르듯이 흐를
때 조직의 발전은 물론 좋은 아이디어의 창출을 유발시킬수 있다.

아이디어도 하나의 정보다.

아이디어를 가장 많이 창출해 내는 세대가 20대이고 그 다음이 30대라고
한다.

반면에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세대는 40대이고 그 다음이 50대라고
한다.

이렇듯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40-50대가 정보를 상하 종횡으로 흘려
보내 20-30대의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도록 유도하고, 창출된
아이디어를 살려주고 북돋워 준다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물론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아이디어의 싹을 짓밟아 더이상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게 하면 안된다.

싹이 잘 돋아나도록 틔워주고 아이디어를 살려 조직에 접목하고
사업활성화나 새로운 방향에 접목한다면 생산성향상은 저절로 이뤄질
것이다.

97년은 40-50대의 정보와 20-30대의 아이디어가 어우러지는, 즉 정보와
정보의 활발한 결합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됨으로써 경제난을 타개함은 물론
기업의 발전과 국가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