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 카라와치 상업지역 인근에는 고층 건물 2개동이 건립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4월말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이 건물은 "아마르타푸라".

힌두교 전설에 나오는 왕조에서 이름을 따온 "아마르타푸라"는
리포 카라와치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51층과 41층 2개동으로 지어지고 있는 이들 건물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그 규모는 35평형과 70평형 2가지평형 총 7백16가구이다.

실내 장식은 그리 호화롭지 않지만 잘 정비된 신도시내에 들어서는
고급아파트인데다 전망이 뛰어나서 현지인들은 물론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초고층인데도 철골이 아닌 콘크리트로 건립되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본사 기술연구소의 기술지원을 받아 600kg/평방cm의
고강도콘크리트를 개발, 공사에 사용하고 있다.

아파트가 도시 전체를 상징하는 만큼 리포그룹은 두건물의 정상을
각각 왕관 및 왕비관 모양의 상징물로 장식할 예정이다.

10m 정도 높이의 이 상징물이 완공된 후엔 먼 거리에서도 볼수 있도록
밤마다 아름다운 조명을 해서 인도네시아의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안웅영 아마르타푸라현장소장 (현대건설 이사)은 "이 아파트는 크로버
형태의 독특한 외형과 뛰어난 전망, 첨단 공법이 동원된 정밀시공 등으로
이미 소문이 나고 있어 완공후엔 리포 카라와치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