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으로 5·18 행방불명자인 이창현군이 5·18 44주년을 맞아 17일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 군은 앳된 얼굴로 형형색색 한복·도령모를 갖춰 입고 찍은 돌 사진만 남겼고, 5·18 관련 행방불명자 178명 중 1명으로 기록돼 있다.아버지 이귀복씨에 따르면 이군은 1980년 5월 당시 양동국민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다.광주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등교하지 않은 채 집에 머물렀고, 5월 19일 집 밖에 나갔다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추정된다.생업을 위해 아버지는 전남 지역에서 살고 있었고, 어머니도 생업을 위해 외출한 상태라 집 안에는 이 군 혼자였다.이귀복 씨는 "도심을 오가는 군인들의 행렬을 바라보다가 시민들이 외치는 소리가 궁금해 밖으로 나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 군의 어머니는 사라진 이 군을 찾기 위해 인근을 돌아다니며 수소문했으나, 이 군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계엄군에게 인상착의를 말하며 행방을 묻기도 했는데, "이 난리에 어디서 찾겠냐. 집에 가서 남은 자식들이나 잘 돌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다.혹여나 집으로 돌아올까 봐 밤잠을 설치며 기다렸고, 계엄군에 의해 다치진 않았을까 하며 지역 병원·야산을 뒤졌지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자식을 잃어버렸다는 아픔에 어머니가 1981년 광주를 떠나면서 이 군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됐는데, 아버지는 이 군의 행방을 계속해서 쫓았다.주위 사람들의 조언으로 이 군에 대한 5·18 관련 행방불명자 신고를 했고, 9년이 흐른 뒤에야 가까스로 이 군의 흔적을 발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60대 남편이 입건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60대 A씨를 17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0시 40분께 주거지인 제주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 가슴에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다.A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조사 결과, A씨는 아내가 "전화를 왜 제대로 받지 않느냐"며 따지자 말다툼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2024 레드로드 청년 일자리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2024 레드로드 청년 일자리 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퍼스널 컬러 체험을 하고 있다.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린 '2024 레드로드 청년 일자리 페스타' 부스에 방문자들이 작성한 글귀가 걸려 있다.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 활용 직업 역량 검사, 퍼스널 컬러를 활용한 이미지 메이킹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이솔 기자 soul54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