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만등 중국계의 로스앤젤레스 지역 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에 따르면 최근 전통을 자랑하는 할리우드의 베벌리
윌셔호텔이 홍콩회사에 매각된 것을 비롯 지난 3년사이 남부 캘리포니아의
호텔등 여러 빌딩들이 잇따라 중국계의 손으로 넘어갔다.

중국계의 미부동산 매입은 지난 80년대 총규모 7백20억달러대에 이른
일본의 매입규모에 훨씬 못미치고 있지만 대규모 부동산 매입자금이
캘리포니아로 흘러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계와 대만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관리나 기업인들도 홍콩회사를 통해
캘리포니아 부동산 매입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는 떠들썩했던 일본계와는 달리 매입사실이 잘 드러나지 않아 전체
규모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