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중학교신입생부터 봉사활동을 제도화하려 고입
내신성적에 반영키로 하고 봉사활동대상 사회복지시설 288곳을 선정하여
일선학교에 시달했다고 한다.

선정한 사회복지시설은 양로원, 장애인 수용시설, 고아원등이며 봉사활동은
말벗하기, 외출돕기, 청소나 빨래등 다양하다.

봉사활동의 방법은 개인이나 친구끼리 하기보다는 특활반 학년 학급단위로
학교계획에 따라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청소년들에게 봉사활동을 체험토록 하여 봉사의 소중한 기쁨을 느끼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청소년들이 양로원을 방문하여 노인들을 보살핌으로써 효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영아원에 가서 생명의 존귀함을 깨달으며 고아원에 가서 봉사하는 동안
가정의 소중함과 부모의 고마움을 깨닫는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산교육이
없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구상을 접하면서 중학교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고교와 대학교까지 확대실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이정호 < 경북 영천시 금로동 604의 9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