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에서 시민들에게 학부강의를 완전 개방해서
"시민대학 명예학생과정"을 개설하여 3월8일부터 강의가 시작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남자 55세,여자 50세이상자를 자격자로하여 강좌당 재학생정원의 10%
이내를 모집하며,수강료는 전액 뮤료로 하고 수강기간 제한이 없을뿐
아니라 30학점이상 수강하면 슈료증도 받게 된다는 것이다.

30학점이상 수강하면 체육관 음악감상실등 교내 모든 시설을 학생들과
똑같이 이용할수 있는 편리도 제공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교육개혁을 위하여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경북대학교의 시민을 위한 "시민대학"개설취지및 발상을 평생교육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고 젊은학생들과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기성세대가
한자리에서 강의를 받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대환영을 하는 바이다.

세계화를 지향하고 지방화를 부르짖는 요즈음 지방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시작한 "시민대학"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전국에 소재한 국립대학
만이라도 시민들에게 학부강의를 개방해서 평생교육기관인 방송통신대학교
와 함께 국민들에게 교육기회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성혜 <안양시 평촌동 건영아파트>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