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 앤더슨 컨설팅 서울사무소 대표 >

S식품 D엔지니어링 S보험사등 국내에서 나름대로 경영혁신 성과를 보이고
있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최고 경영자의 의지가 누구보다도 확고하다는
것이다.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되는 경영혁신은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리더십이 성패
를 가름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D엔지니어링의 경우 최고경영자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각 부문
에 걸쳐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외부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고정된 틀속에서는 혁신의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D엔지니어링의
경우에서 입증됐다.

기업문화의 변화,엔지니어링 정보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정보
기술의 도입, 조직개편등 일련의 혁신활동이 동시에 진행돼 기업은 항상
어수선한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엔지니어링은 경쟁사에 비해 성장과 기술발전면에서
앞서가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강한 혁신의지가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분위기를 창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혁신은 끝없는 여행에 비유할수 있다.

이는 경영혁신에 있어서 안주할 수 있는 최종 목적지가 있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특성과 경영 환경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접근방법도
천차만별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