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대구.경북직물조합과 중진공 대구지부가 추진하는 모직물
염색가공 협동화 사업이 오는 3월 착공된다.

23일 대구 경북직물조합에 따르면 대구 서대구공단내에 1천3백여평의
부지 지난 12월 확보하고 연건평 1천6백50평규모로 모직물염색을 공장인
대경염직을 오는 3월 착공해 10월부터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사업에는 총사업비 1백8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76.4%인 82억5천6백만원
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자금으로 충당된다.

직물조합은 최신 설비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달중 기종의 선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공장이 완공되면 월간 70만야드의 모직물 염색이 가능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총생산량 1백50만야드의 50%정도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데 직물
조합측은 공장의 완공이후 조합원들의 생산물량을 모두 가공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구지역에는 화섬직물 염색가공시설은 많았으나 모직물 염색가공
시설은 크게 부족해 제일모직을 비롯한 모직물업체들이 서울 부산 등
원거리지역에다 가공을 의뢰해 원가상승은 물론 납기를 맞추는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구염색협동화사업은 거성모직 삼환직물 서도염직 등 대구.경북지역
모직물 및 관련 8개업체가 모직물 염색가공공장인 대경염직을 설립, 제직
에서 염색가공공정까지 생산계열화하는 사업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