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가 17일 9백50선이하로 떨어지
자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대우 대신 쌍용 동서등 대형 4개 증권회사는 주가가 3일 연속 하락한 이날
이번 하락의 바닥을 최저 9백35에서 최고 9백60선으로 전망하고 속락세가 곧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번 주가 하락이 단발성재료의 출현이 아닌 금리, 통화 증
시수급불균형 등에서 비롯된 만큼 정부가 이에대한 대책을 내지 않는 한 단
기간에 반전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수적인 투자를 견지해야할 것이라고 밝혔
다.

대우증권은 이날 "대우 daily"를 통해 지난해 여름 9백60선에서 대량거래가
있었던 점, 과거 경험상 1백50일이동평균선의 92%(9백40)선에서 지지했다는
점, 그리고 상승폭의 38.2%하락(9백35)한후 조정한다는 엘리오트파동이론을
들며 종합주가지수가 단기바닥권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의 이교원이사는"정부정책이 어떻게 나올지 두고보아야
하겠지만 엘리오트파동이론과 지난해 8월 9백50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기
시작했던 점을 감안하면 9백38또는 9백50선이 바닥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동서증권의 정병렬이사와 쌍용투자증권의 목양균투자분석팀장도 이번 주가
하락을 3단계 오르는 엘리오트파동상 2단계 상승후의 하락이라고 밝히고 파
동이론과 지난해 8월 주가가 9백46에서 오르기 시작했던점을 고려할때 바닥
권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증권회사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기술적인 분석으로 나온 것인 만
큼 증시자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있으므로 상승하더라도 급반전은 불가능
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