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서방 기술제휴선이 빠르면 11월중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를 비롯한 대형 항
공사들이 국내 업계 및 중국측과 잇따라 접촉,파격적인 기술이전 조건을
제시하며 막후 협상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29일 상공자원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공부는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컨소시엄의 선정위원회와 삼성항공 등을 통해 9월중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고 공동개발협상 파트너인 중국과의 협의에 착수하는 한편 선진기술
제휴선 선정을 11월까지는 매듭짓기로 했다.

컨소시엄 주관회사인 삼성항공은 이미 중국측과 비공식 실무 협의에 착수,
개발계획의 기본원칙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과의 합의하에 결정되는 기술제휴선도 2-3개월 이내에 확정,정식 계약
을 맺을 방침이다.

정부와 국내 업계는 항공기 개발사업의 성공가능성과 판매시장 확보,기술
이전조건 등에 3가지 요소에 주안점을 두고 협력 가능한 4-5개 외국 업체
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다음달 중으로는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
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기술제휴선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업체는 미 보잉,맥도널
더글러스(MD),독일의 다사,프랑스의 에어로스페셜 등 4개사로 이 가운데 보
잉과 다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측도 보잉 및 다사를
상대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