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스펙보다 스토리로 취업문 뚫기
최근 대기업 채용 전형에서 스펙보다 실무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류전형 통과의 기준이 스펙에서 실무 역량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채용담당자의 눈에 확 띌 ‘나만의 콘텐츠’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

《합격의 자소서》는 기업 채용에서 직무적합성을 평가하는 1차 자료인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을 단계별로 알려준다.

취업·진로 전문가인 저자는 “스펙은 부족해도 다양한 실무 역량을 강조한 자기소개서로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며 “자기소개서는 ‘나의 분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을 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업이 원하는 자기소개서는 지원 분야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드러내야 한다. 스펙을 나열하고 두루두루 좋은 말만 늘어놓은 자기소개서는 인사 담당자의 손에 가장 먼저 걸러진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취업준비생들은 자소서가 아니라 ‘자소설’을 쓴다고 자조하기도 한다. 저자는 “자기소개서에 내세울 내용이 없다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지원 분야와 자기 자신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한 다음,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잘 정리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하면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는 면접까지 올라갈 경우 면접관들이 참조하는 자료가 된다. 저자는 “면접관은 자기소개서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무 역량이 잘 드러나 있고 깔끔하게 정리된 자기소개서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