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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위기…그 많던 달러는 어디로 갔을까?

    경제회복을 위해 중국은 자유민주를 택할까, 공산 억압을 택할까? 최근 들어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급증했다. 그래도 ‘중국인데….’라며 중국 경기침체론을 부정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중국 위기에 대하여 수긍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강하게 말하는 일도 있다. 그 촉발은 지난 6월 21.3%로 발표된 청년 실업률이라고 볼 수 있다. 4월에는 20.4%, 5월에는 20.8%였다. 한국 청년 실업률 6.3%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이러한 위기론은 달러-위안화의 화폐가치를 보아도 보인다. 달러 위안화의 환율이 6.7에서 7.3 주변까지 올랐다. 위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달러지수가 현재 103 주변에서 움직이며 조금씩 상승세를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1200 아래까지 내려갔다 다시 1,300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작년 9월 킹달러라고 떠들썩하던 달러지수 110일 때 위안화의 수준을 넘어섰다. 다른 나라의 환율에 비하여 달러가 강세이기는 하지만 중국만큼은 아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1991년 미국과 수교 이후 경제개방으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벌어들였던 중국은 보유 달러만으로도 어려울 수가 없다. 2022년 수출 3조5,936억 달러, 수입 2조7,160억 달러로, 8,776억 달러(약 1,088조 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는 발표했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1% 증가에 그치면서 무역 흑자액이 무려 29.7% 증가했다. IMF 무역 통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 6월까지의 무역흑자 누계는 7조 4,206억 불에 달한다. 막말로 은행에 넣어놓고 이자만 받아도 줄어들기 힘든 금액이다. 그런데 이 돈이 사라지고 중국은 엄청난 달러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 많던 달러는 어디로 갔을까? 우

  • 환율로 본 한국과 중국의 경제 예측

    원화와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매트릭스 분석 한국과 중국의 경제는 긴밀하게 움직여왔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양국의 경제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중국은 한국을 밀어냈고, 한국은 대안을 찾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분리되지는 않고 서로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미래 경제를 꾸려나가게 되어있다. 그 양상을 미리 예측해보았다. 한 나라 경제의 현상을 하나의 지표로 보여달라고 하면 단연 환율이다. 그것도 현재로서는 달러를 기반으로 한 환율이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통화를 달러를 기반으로 하여 그 가치를 매긴다. 우리나라는 완전 자유변동화율제를 추구하는 반면에, 중국은 국가에서 환율관리가 가능한 복수통화바스켓제도를 운영한다. 따라서 한국의 원화는 시장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변하지만, 중국 위안화는 중국 공산당 정부가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한 후에 자국의 취향에 따라 적당히 환율을 상승. 하락을 정한다. 이러한 두 나라의 환율제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 모두 자국과 글로벌 경제의 상황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통화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환율을 그 나라의 경제가 얼마나 활기차게 또는 우울하게 움직이는 지에 따라 때로는 가치가 올라가고, 때로는 가치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자국의 경제가 활력있고 미래 전망이 좋다면 강해지고, 그 반대이면 약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원화와 위안화를 매트릭스를 만들어 보았다. 전제는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된다고 보는데, 이는 두 나라가 세상을 보는 관점의 기본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당분간은 갈등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1사분면 : 강한 원화, 강한 위안화 원화와 위안화가 모든 강한 국면이다. 위

  • 강달러 시대는 이미 와있다

    2012월 1월부터 2023년 3월 25일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46.09원. 그리고 이런 강달러시대가 6개월이상 지속되고 있다. 최근 10년내 가장 강한 달러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그 강달러에 익숙해진 나머지 환율 1450을 기억하며 현재의 1300원 정도는 약한 달러라는 착각마저하고있다. 왜 강달러시대가 왔을까?환율은 상대적인 평가이다. 달러가 강하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미국이 강하다거나, 달러 구매력이 강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환율이 강달러라는 것은 다른 나라의 통화에 대하여 달러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나라의 통화가 달러에 비하여 약하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다른 나라의 경제가 미국 경제에 비하여 좋지 못하다는 시장의 평가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왜 미국 경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나쁜 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가능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것, 미국에는 있고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것. 그것이 석유나 식량처럼 유한한 것일 수도 있고, 혁신능력. 자기 반성 능력처럼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은 미국의 경제를 다른 나라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으며, 미국처럼 코로나같은 위기에서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이런 점에서 반성해야 할 점을 찾아내 개선하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미국 금융은 취약한가?요즘 SVB(실리콘밸리은행) 이후 미국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가고 있다. 정말 미국이 버틸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데, 고용기조는 매우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혹자는 현재 미국의 고용이 약한 낮은 수준

  • 강달러시대, 수축하는 글로벌 경제

     강달러시대의 글로벌 경제에 대하여 민주당 국회의원인 홍성국은 앞으로 지속될 불황을 예측한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저의 예상도 앞으로 ‘당분간 경기 회복은 없다’입니다. 왜냐하면 거품이 터지니까요.현대 경제에서 가장 흔하게 들어본 단어가 ‘거품’이죠. 그리고 모두 알아요. 거품은 언젠가 터져야 하고, 그게 언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거품의 종말’에 관한 책들이 이미 이십여년 전부터 쏟아져 나왔습니다. ‘버블붐’, ‘화폐의 추락’, ‘은행이 멈추는 날’, ‘추락하는 미국 달러, 무너지는 한국경제’, ‘세계화의 종말’ 등, 그 책들의 대부분이 금융 분야에서 지나친 부채의 확장을 근거로 들었습니다.제레미 러프킨은 지구 환경의 거품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러한 거품들은 결국 ‘사회 거품의 터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수축사회’라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수축사회’를 쓴 홍성국에 의하면 수축사회란 인간 사회의 긍정적 요소들인 ‘파이’가 줄어드는 사회입니다. 풍요롭게 발전하면서 인권도 신장되는 민주주의 사회가 팽창사회였다면, 이와 반대로 가는 사회가 수축사회이고, 이제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팽창사회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합니다.수축사회가 되는 요인으로는 1) 인구감소, 2)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3) 개인주의와 이기심의 강화로 들었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과학기술의 발전은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와 이기심을 강화시킵니다. 자녀가 한두명이 보통인 가정에서 부모의 집중적인 보살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연스럽게 개인적 성향이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 초 강달러시대를 준비하는 어싱슈즈 무역회사 홍 사장

    2021년도에 비하여 달러 환율이 무려 30% 가까이 올랐다. 한국과 중국에서 신발을 제조하는 비바미 발볼넓은 신발 홍 사장으로서는 걱정이 많다. 현대의 강달러 추세가 얼마나 더 갈지 모르겠고, 전문가들은 내년쯤이면 약달러로 돌아설 것이라고 하지만, 홍 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꽤 오래간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거래선에 수입 가격을 인하하자고 메일을 보냈다. 중국의 위안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사정은 한국과 비슷하리라고 보았다. 그럼 중국의 공장은 강달러로 수출하고 있으니 재미가 짭짤한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거래처에서 회신은 금방 왔다. 강달러가 맞기는 하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서 중국은 더 불안정한 상태라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원부자재값도 많이 올라서 자기네도 불안하다. 하지만 오래되고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어서 나에게는 할인해주기로 했지만, 아직은 많이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회신이 왔다. 그렇게 큰 액수는 아니다. 그래도 중국 공장도 충분히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상황이 좋아지거나 확실해지면 더 할인해주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다. 거래 중인 다른 한 곳은 가격이 치솟은 원부자재 값을 핑계로 할인은 어렵고, 현 상태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의 강달러 현상, 어쩌면 앞으로 오게 될 초 강달러 현상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르다, 이전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 강달러를 보이기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 몇몇 나라에 달러 대비 그 나라 통화에 비하여 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나머지 나라들은 평상시와 같거나 오히려 약달러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달러 가치를 표시

  • 강달러, 언제까지 계속될까

     최근 글로벌 무역전쟁에 관한 책을 낸 저자들에 의하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하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강달러 추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변화에 따른 종속변수에 불과하다고 한다. 강달러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그런데 이 강달러의 기간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때까지 대비하면서 현재가지고 있는 자원을 배분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하나 분명한 것은 현재 대부분 달러강세의 기준으로 잡고 있는 미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금리인상 또는 인하 여부는 크게 영향력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현재의 강달러를 불러들인 것은 연준이 아니라 미국의 기축통화 역할이고, 이를 끝낼 것도 연준이 아니라 글로벌 실물 경제이기 때문이다. 연준의 역할은 글로벌 실물경제가 변하는 데 따른 세부 조정을 하는 것이다.1. 미국 정부부채가 감소할 때까지 2022년 9월 현재까지 미국 정부의 부채는 30조 9천달러이다. 여기에서 미국 정부부채는 개인, 기업, 주 또는 지방 정부, 외국 정부 및 미국 정부 외부의 기타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채를 말하며, 미국 연방금융은행(FFB)이 발행한 증권을 뺀 것이다. 미국 정부부채는 점차 줄어 2023년에는 9000억달러가 줄어든 30조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30조달러중 약 18조 달러는 해외 정부, 기관 또는 개인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코로나이후 약 7조 달러가 불과 2년 사이에 늘어났다. 아무리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이라지만 부담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미국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할수록 재정에

  • 초강달러 시대가 온다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언제 달러가 약화될 것인가에 관심의 초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출간된 글로벌 무역전쟁에 관한 자세한 해설서인 ‘트레이드워’에 의하면 달러강세는 꽤 오랫동안, 적어도 세계 경제가 다시 호전될 때까지 지속되고, 한국은 IMF시기에 겪었던 원달러 환율 1800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예측하는 근거로 비교적 단순하다. 달러 공급은 줄고, 달러 수요는 증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의 세계적인 공급은 확실하게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의 달러금리 인상은 전 세계 자본의 미국 유입을 발생한다. 게다가 미국은 코로나로 인하여 지나치게 많이 발행된 달러를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 급격한 달러 발행감소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에너지 수출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도 예측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세일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입을 늘리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미국은 전 세계 천연 가스 생산비중 23.1%, 수출 비중은 17.5%에 달한다. 게다가 대중국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미국내 제조업의 생산을 강화하고 있어, 무역수지 개선은 지속되면서 달러 해외 유출을 감소시킬 전망이다. 반면에 미국 이외의 국가들은 달러 수요가 늘어난다. 우크라이나전쟁, 미중무역전쟁, 게다가 지구 환경변화로 인한 자원 공급과 환경보호로 기업환경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악회되고 있는 중에 결국 필요한 것은 안전자산이고 현재로서 달러를 대체할 만한 외화는 없다. 하지만 미국은 오히려 달러공급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어

  • 한국의 무역적자는 언제까지?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무역적자는 한국의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이고, 무역의존도가 100%를 넘나드는 한국으로서는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준다. 그 원인은 다양한데, 무역수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면 무역수지 적자를 우리 나라가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그 대답은 아무래도 무역수지 적자의 끝을 미리 예측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수입단가가 하락할 때까지현재 한국의 수출은 나쁘지 않다. 오히려 좋다고 할 수 있다. 수출은 물량이나 금액에서 전체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원유 도입이 늘고 단가도 높아지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것을 잡아 먹고도 남었다. 이는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나라의 어쩔 수 없는 어려움이다. 독일이나 일본같은 제조업 강국들도 자국내 석유와 같은 에너지 생산이 부족한 나라들의 공통적 현상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고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적자로 전환하였다. • 수입단가 하락할 때까지원부자재, 소재. 부품. 장비를 수입해서 이를 가공하여 고부부가치로 만들어 수출하는 한국의 무역구조는 아무래도 외국의 물가와 환율에 많은 영향을 받게되어 있다. 특히 천연 원자재는 자체 생산이 불가능하다. 특히 글로벌 가치사슬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우리의 무역은 수출이 늘어나면 생산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중간재 수입도 늘어나 수출증대 효과가 감소된다. 특히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로 전환되면서 IT기기 기계장비· 전기장비등에서 중간투입재중 수입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무역적자을 악화시키고 있다. 3. 국내

  • 신발전문 구멍가게의 2022년 위기분석 SWOT

    요즘 어딜 가나 한숨에 걱정 섞인 말들만 오간다. 구멍가게를 가고 코로나와 우크라이나전쟁 이야기이다. 다행히도 비바미의 매출은 전년 대비 조금 늘었다. 그렇지만 재고량과 비교하면 영업효율은 다소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불안하다. 무엇을 해야 하나? 다가오는 위기 상황을 잘 회피하고, 기회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장돌뱅이는 늘 걱정이 앞선다. 유튜브를 보면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한국도 아닌 미국 중앙은행의 누구누구 하는 총재가 뭐라 뭐라고 했다고 하며 그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이 상황에서 마음이 편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SWOT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기회 :새로운 시장을 발견했다. 찾았다기보다는 그 시장이 나에게 왔다. 현재하고 있는 신발 시장과 유사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서 처음에는 신제품 개발에 망설였다. 그 시장을 뒷받침하는 대체 의학적 이론도 최근에 나와 믿지 않는 사람도 있고 콧방귀 뀌며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효용에 대한 실증 자료는 꽤 많다. 거의 1년에 걸쳐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기대가 크다. 게다가 중국 협력사가 대단히 협조적으로 되었다. 이는 미국 바이든 형님 덕분이라고 봐야 한다, 많은 가격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구매가격은 아직 오르지 않았다. 환율 때문에 수입 가격이 높아졌을 뿐이다. 위기 :위기는 늘 위기니, 특별하게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위기가 아닌 적이 없으니 위기 상황이다. 우선 경쟁자가 나타났다. 꽤 강력하다, 나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상대는 규모, 인력, 자금, 그리고 신발 시장 경험에서 나보다 훨씬 앞선다.

  • "환율 상관 없는 옛날 장돌뱅이들이 좋았어"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같은 거대 기업처럼 짜장면 집, 칼국수 집도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밀가루의 원료인 밀을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장사하는 사람치고 환율에 민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발볼넓은, 베어풋 신발을 수입 판매하는 비바미도 마찬가지이다. 일부 고급 신발은 한국에서 만들지만 가죽을 수입하는 관계로 국내 제조 신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불과 1년 사이에 원달러 환율이 거의 15%나 올랐다. 이 정도면 왠만한 제품의 마진율을 다 깎아 먹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나도 고민 중이다. 가격을 올려야 하나, 올리면 얼마나 올려야 할까? 도매와 소매 판매망이 별도로 있는데 모두 올려야 하나, 유통망에 따라 차등을 두고 올려야 할까?IMF때였다. 어느 무역회사의 친구가 수리남의 바이어와 30만불어치 철강 제품 수출 계약을 하였다. 계약 환율은 890원 내외. 우리 돈으로 약 2억 6천 7백원이다. 그런데 IMF가 터지고 석 달 뒤엔가 신용장을 네고해서 환불할 때는 무려 1400원 까지 올라갔다. 4억 2천만원이 되었다. 원래 계산했던 마진에 무려 1억 5천 3백만원이 더 입금되었다. 기분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같았다. 그리고 그 바이어와 다시 30만불어치 동일한 제품을 계약하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환율이 3000원까지 올라간다고 했지만 그는 안전하게 1900원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서너달 후 물건이 선적되고 수출 대금을 받을 시점에서 환율은 1300원 내외가 되었다. 결국 벌었던 돈을 도로 뱉어내고 6-7개월 동안 기분좋게 애만 쓴 꼴이 되었다. 그 때 떼돈 번 수출회사들 많았다. 그런데 수출회사이니 망정이지 수입회사들은 그 때 무너진

  • 탄광 속의 카나리아, 그리고 터닝 포인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도 장기화하고 있고, 글로벌 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는 등 어려운 시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반기는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심리가 일부 완화돼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으로 기대됩니다.과거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20% 하락한 이후 60일 이내에 하락폭의 30% 되돌림이 일반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모멘텀(동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로 인해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후퇴했습니다. 기술적 반등 기대감 있지만…경기둔화 우려 여전해따라서 향후 주식시장에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확인되고, 중국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가 실물지표에 반영되어야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주식시장은 물가와는 무관하게 견조한 수요가 창출되는 퀄리티 성장주, 보복 여행·레저 관련 서비스업의 차별화가 나타나며 반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미 중앙은행(Fed)이 경기 침체를 무릅쓰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Fed의 긴축 전망 강화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입니다.한국은행이 연말까지 4번의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하더라도 한-미 기준금리 역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Fed가 실제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 제시된 연말 기준금리 3.375% (3.25~3.50%) 전망만큼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면, 기준금리 역전 폭은 상당히 커질

  • 최근 인플레이션 현상과 환율에 대한 영향

    최근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국채금리까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달러 강세가 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신흥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크게 절하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인'이라는 기조를 유지해왔던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도 최근의 추세가 일시적이 아닌 '공급망 병목현상'에 의한 공급측 충격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테이퍼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며 강달러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은 미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전세계 국가에 공통적 인플레이션을 가져온 현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가들의 통화가치는 대부분 평가절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매력 평가 관점에서 본다면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이 크기 때문에, 위 상황에서 달러 가치는 우리 원화나 다른 신흥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실제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표)와 우리나라의 CPI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 4월 이후 2.3%를 기록한 이후 2%대를 유지하다 10월 3%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미국은 지난 4월 4.16%, 6월 5.39%를 기록한 후 9월까지 5%대를 넘는 물가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구매력 평가에 의한 물가 변동의 환율에 대한 영향은 단기보다 장기에서 잘 성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긴 시간을 두고 환율이 두 국가의 물가 차이를 반영해서 움직이는 것은 실물경제 부문을 포함한 두 국가의 경

  • 외환시장에서 '환율 동조화'는 왜 발생할까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양국 통화간 교환 비율인 환율의 가격 결정은 수급이나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초해 항상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통화간 동조화 현상에 의해 우리나라 원화와 같은 한 국가의 통화 움직임이 기초여건을 반영한 가격에서 이탈하며 가격 결정이 왜곡되는 현상이 간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원화와 거래되는 많은 통화들 중에 어떤 통화의 영향이 동조화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까요. 이를 통해 어떻게 원화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사전적으로 외환시장에서의 동조화(Co-movement)란 기축통화인 달러를 중심으로 하나의 통화에 대해 비교 대상 통화가 같은 방향성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즉, 달러에 대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때 상대 통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그 강도가 강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반대 또한 동조화가 될 것입니다.이러한 동조화 현상은 일반적으로 두 통화가 같이 움직이는 정도인 상관계수로 측정됩니다. 상관계수는 -1과 +1사이에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같이 방향으로 동일한 크기만큼 움직이는 것이고, -1은 반대 방향으로 동일한 크기만큼, 0은 무상관 관계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동조화에서 상관관계만을 논하게 되면 동조화에 과연 어떤 변수가 원인이 되어 상대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동조화를 논할 때 상관관계와 더불어 두 통화 변수 중 어느 나라의 통화가 원인이 돼 다른 통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것인지 알아내야 진정한 동조

  • '테이퍼링'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1년이 지난 현재, 악화일로로 치닫을 것만 같았던 확산세는 완화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코로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 외에 그동안 침체됐던 경제와 금융 부문 회복 동력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백신접종 확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에서는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 확대가 금리상승을 이끌며 통화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실질인플레이션까지 미국에서 강화되며 이제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지난 4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4.2%, 3.6%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점이 경제 주체들에게 강한 테이퍼링에 대한 시그널을 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미 옐런 재무장관도 대규모 재정정책에 의한 경기회복 속에 적절한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를 보다 강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역시도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통화시장에서 왜 테이퍼링의 영향이 달러 강세를 이끌며 달러 대비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알려진 바와 같이 테이퍼링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이 추가적으로 실시한 자산 매입과 제로 수준 금리정책으로 투자은행들은 적은 조달 비용을 통해 해외투자를 확대했습니다.그러나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에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경기회복 이상의 과열 신호로 인지됨

  •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환율

    세계경제가 충격을 받아 요동치는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등장하는 곳이 미국 중앙은행(Fed)입니다. 여기서 통화정책 의사결정을 하는 곳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이고, 이 FRB에서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의결기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입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의결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12개 지역 연방은행들의 은행입니다. 말 그대로 중앙은행이라는 점에서...

  • 환율과 최근 급등한 금리와의 관계

    환율은 일반적으로 한 나라의 통화에 대한 상대국 통화의 교환 비율입니다. 교환 비율이라는 관점에서 먼저 통화(돈)의 가격을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통상 은행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경우 그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게 됩니다. 이 때, 이자 지급에 기준이 되는 금리를 돈을 빌리는 가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자에 대한 금리로 한 국가의 통화에 대한 가격이 형성되는데 반해, 상대 통화에 대한 가격, 즉 교환 비율이 환율인 것입니다. 이는 원화를 가지...

  • 최근 투자의 필수조건은 '환율지식'

    '자.. 여러분 만약에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100원에서 1,200원으로 바뀌었다면 이걸 다섯 가지로 표현해보시겠습니까?' 최근에 모 강의장에서 수강생들에게 필자가 질문한 내용이다.다들 멀뚱멀뚱 바라만 볼뿐 누구 한 명 선뜻 나서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필자가 이렇게 최근 강의장에서 환율에 대해서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환율이 현대의 재테크나 투자에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투자의 지식이기 때문이다.해외 펀드에 가입하거나...

  • 환율이 이상해요

    환율이 이상해요 !   15일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영향에 상승(원화 가치 하락) 출발할 예상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고려 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40원 부근에서 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따른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 투자의 새로운 방향계 환율을 공부하자

    “여러분…만약에 원 달러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달라졌다면 이것을 5가지로 표현해보세요.” 가끔 강의를 하면서 경제나 금융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 환기차원에서 물어보는 질문이다. 반응이 어떻게 나오냐고? 당연히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당황하면서 머뭇거리시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나마 조금 자신감 있게 얘기하시는 정도가 '환율이 올라갔어요' 정도라고 할까? 독자들도 고민해보자.위의 현상을 5가지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