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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리버

      F장조 하모니카 김종태 트레몰로하모니카 단음으로 핸드카바주법(에코) 만 사용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문 리버, 와이더 데너 마일 I’m crossin’ you in style some day 아임 크로씽 유 인 스타일 썸 데이 Oh, dream maker. you heart breaker 오, 드림 메이커. 유 핫 브레이커 wherever you’re goin̵...

    • double A - 심심풀이 땅콩

      브레지어 컵 사이즈를 A B C D E F 등으로 나눕니다 물론 A 가 가장 작습니다 double A 는 한 복사지의 상표명입니다 저 남자가 실망하여 돌아서면서 뭐라고 했을까요? 댓글로 써 보세요.

    • 우리들은 일학년

      우리들은 일학년 아버지 손을 잡고 봉화산을 넘어 초등학고에 갔다 한 살이 모자라니 내년에 올라고 해서 안타까워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들어가지 전에 한글을 모두 깨치고 군대에 간 형의 편지를 부모님께 읽어드리고 부모 대신 답장을 쓰곤 하여 9월생인 나를 데리고 아버지가 입학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러 학교를 찾아가신 거였다 다음해 나도 드디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다 그때는 국민학교라고 불렀다 상봉역, 중화역, 먹골역 사이의 ...

    • 오라고 하셔도 갈 수가 없어요

      오라고 하셔도 갈 수가 없어요 김종태 스무이레 새벽입니다 이제야 보고 싶다고 다 괜찮다고 다 잊자고 다 그런거라고 하시면서 오라고 하셔도 갈 수가 없어요 가녀린 초승엔 <아직>이라며 고개 저으시고 통통한 보름엔 <너무 환해 부끄럽다>며 좀 기다리라시고 쭈그렁 하현 때에는 <보기 싫다>고 손사래치시더니 이제 미늘 없는 낙시바늘 그믐처럼 되어 당신을 잡을 수도 없게 되니 오라고 이젠 오라고 초...

    •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읽으면 시인 오르페우스의 이야기가 나온 다. 그 이야기 중에서 피그말리온의 사랑이야기가 이 그림의 소제이다. 사악한 삶을 사는 여자들을 본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자연이 여성들에게 지워 놓은 수많은 약점들이 역겨워 오랫동안 독신으로 살았다. 그러나 정말 혼자 산 것이 아니고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한 솜씨로 만든, 눈같이 흰 여인의 상아상과 함께 살았다. 피그말리온이 만든 이 상...

    • 졸업식

      졸업의 계절이다 누구나 몇번은 겪는 졸업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이 노래를 부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모처럼 졸업식에 가게 되었다 학생 학부형 다 합해 한 오천명은 모였는데 졸업식이 이상하다 학부형들이 먼저 다 자리에 차고 졸업생들이 제일 나중에 과별로 입장을 한다 옛날 졸업식 같으면 국기에 대한 경례부터 시작해서 학사보고니 누구누구 인사말이니 무슨무슨 상장수여니 해서 한 한시간 가까이를 지냈는데 요즘 졸업식은 ...

    • 의자 이야기

      의자이야기 가끔 꽃사진 찍으러 가는 가평 꽃무지풀무지라는 식물원 입구에 화들짝 놀랄 만한 조각품이 있다 통나무를 깎아 만든 듯한 의자 한쌍인데 들여다 볼수록 감탄을 한다 누가 만들었는지 보통 재주가 아니고 어떤 사람인지 한번 만나 보고 싶다 분명 남자이리라 50대 전후한 남자이리라 만날 수 있다면 손을 부여잡고 대포 한잔 올리고 싶다 어쩌면 저렇게도 남자와 여자 그것도 나이가 걸맞게 오십대 후반이나 육십대 중반은 됨직한 남녀...

    • 그녀의 똥털을 사랑하고 싶다

      똥털 똥침은 다 알지만 똥털은 잘 모른다. 사실 어떤 사전에는 똥침이란 말이 나오지도 않는다. 똥털은 아는 사람만 안다. 주로 여자겠지만 똥털을 본 사람이나 주로 남자겠지만 똥털을 만져본 사람만 안다. 똥털은 똥구멍 둘레에 나는 털이다. 거웃이나 수염처럼 어른만 난다. 그러니 거의가 똥털을 모르는 게 당연하다. 똥털은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관심도 별로 없다. 남자도 똥털을 본 사람은 없다. 누가 거울을 놓고 똥털을 보랴. ...

    • (내 사랑) 애니로리 (를 찾아서)

      연주 김종태 C octave 1825년 스코틀랜드의 존 스콧(1810~1900)이 작곡하였다. 티 없이 아름답고 고왔던 소녀를 그리워하며 천천히 부르는 5음 음계의 곡이다. 애니 로리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시(市) 맥스웰턴 하우스에 살던 로버트 로리 경의 딸로서 실제 인물이었다. 그녀는 사관학생 윌리엄 더글러스를 사랑했지만 결혼은 다른 남자와 하였다. 더글러스는 자기 곁을 떠난 애니 로리를 그리워 하며 1820년에 이 시를 지었다...

    • 까마귀 이야기

      까마귀에는 까마귀 떼까마귀 갈가마귀 등 여러 종이 있다. 까치나 까마귀에 대한 인식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거의 같다. 보통 까치는 길조, 까마귀는 흉조라고 인식한다. 까마귀는 음침한 울음소리와 검은 색깔로 멀리 하는 새이며, 좋지 않은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또한 까마귀는 시체를 먹는 불결한 속성이 있어 까마귀 밥이 되었다고 하면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까마귀는 불길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지만 인간이 반드시 본받아야 할, 간과할...

    • 울려고 내가 왔나

      울려고 내가 왔던가 새벽 4시 50분 교회에 가서 실컨 울었다 정말 모르겠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하모니카 연주 김종태 기타반주 E 고운봉 D 한영애 멜로디 반주 Ab 한영애 리듬 반주 Ab 선창 고명기 작사/이몽룡 작곡/고운봉 노래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내가 왔던가 비린내나는 부둣가엔 이슬맺힌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울어...

    • 새우젓독 또는 독의자

      양수리 세미원 한쪽 귀퉁이 나무 그늘 아래 사진과 같은 것들이 주욱 흩어져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옛날 많이 보던 새우젓독이었다 새우젓독은 높이가 어른 무릎과 허벅다리 중간쯤 되며 홀쭉하고 가름한 모형이다 옛날에는 새우젓이 많이 쓰였고 장독대 한 귀퉁이에는 늘 새우젓독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 새우젓독!! 반가워서 더 가까이 가보니 이런 !! 구멍이 뻥 뚫린 새우젓독도 있었다 이게 웬일이지? 독을 자세히 보니 일부러 동그랗게 ...

    • 세발자전거

      우리집은 내가 중학교 들어갈 때쯤까지 무척 가난했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 식구들 모두 돈벌기에 나서던 때였다 그 시절 초등학교에 다니던 나 꿰멘 검정고무신에 책보를 둘러메고 학교공부 마치면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 그 시절 못해 보고 자란 것이 어디 하나 둘이랴마는 아직도 나는 그리운 것이 하나 있다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지 못했다 오로지 먹는 것에만 매달리던 시절 가난한 부모님들은 세발자전거 사 줄 돈이 없으셨다 부자집 아이들이...

    • 전어구이

      식도락가도 아니고 주머니가 넉넉하지도 않고 회를 썩 좋아하지도 않아서 전어회를 철따라 자주 먹지는 않았다 생각치도 않았던 일정 때문에 한잔 술이 얼큰해졌을 때쯤 전어구이를 하는 작은 횟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맞아 가을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들어온댔겠다 손바닥만한 정갈한 전어를 가지런히 연탄불 석쇠 위에 올려놓았다 그냥 회로 떠도 먹을 만큼 깔끔하고 단아하고 조신하다 이 녀석은 뜨거워도 제가 뒤집지 못하니까 일일이 뒤...

    • Auld Lang Syne 올드랭사인 그리운 옛날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하모니카 단원들이다 2008년을 보내면서 작은 송년회를 가졌다 Auld Lang Syne (올드랭사인) 연주 김종태 A 장조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never brought to mind?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and auld lang syne? For auld lang syne, my dear, for auld lang s...

    • 사랑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즐겁고 헤어지면 그리웁고 한번의 살떨림을 갖기 위해 열번의 한숨을 각오하였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든 그저 만나다는 것 하나만을 축복으로 생각한다면 그 사람을 위하여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어도 좋을 쯤에는 이제 그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도 좋을 때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없을 때 무엇인가 더 줄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할 때 한 시간만 그의 품에서 잠들어봤으면 할 때 세번째 만난다고 위로하면서 마지막 만나는 날처럼 사...

    • 눈곱재기창

      눈곱재기창(눈꼽재기창)이란 순 우리말로 참 아름다운 표현이다. 눈곱재기창은 창문 내부에 다시 작은 창을 만들어 큰 창을 열지 않고도 슬며시 작은 창을 열고 내다보거나 요강 같은 작 은 물건을 들일 수 있게 만든 창이다. 서민들은 손바닥만한 유리조각을 끼워 붙여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하였다. 한옥에서 창호지를 단정하게 바른 문에 붙인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유리조각도 눈곱재기창이다. 어느 바닷가의 작고 조촐한 횟집에 들어서니 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