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현장에서 교사, 교육공무원, 교육공무직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과거 교사 중심이던 학교 역할이 저출생 여파로 돌봄, 진로 상담, 인성 교육으로 확대되면서 역할과 처우를 놓고 구성원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기간 인력과 처우가 크게 개선된 공무직에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무직 처우 좋아지자 공무원 ‘역차별’ 불만22일 정지웅 서울시의원실(국민의힘·서대문1)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내 교육공무직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만4179명이며, 총 68개 직종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5분의 1 수준인 4232명에 불과하다. 전국 단위로 보면 교육공무직원은 2012년 6만1000명에서 2022년 12만9000명으로 약 113.1% 증가했지만, 공무원은 2000년 6만명에서 2022년 5만4000명으로 되레 10.2% 감소했다.공무직은 교무실, 행정실, 급식실, 돌봄교실 등에서 교사와 공무원들을 도와 일한다. 공무직은 공무원처럼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이며, 급여와 복지 혜택도 공무원에 못지않다. 그러나 공무원의 처우 개선 속도는 더딘 반면, 근로기준법에 따라&nb
‘투자자님들의 소중한 투자금은 저희 운영진들 사치품과 고급 식사에 잘 사용됐습니다.’ (바이펀딩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지난 3월 25일 부동산 투자업체 ‘바이펀딩’ 홈페이지에 ‘앞으로도 투자사기를 벌여 투자자들과 같은 호구들을 영업할 계획이다’는 내용의 팝업 게시물이 세 시간 동안 노출됐다. 이들은 유튜버로 가장한 여성을 내세워 부동산 투자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을 찍게 한 뒤, 투자금을 모아 편취한 업체다. 최근 경기, 인천, 제주 등 전국에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기, 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김 모 바이펀딩 대표와 일당들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바이펀딩이 사용한 계좌 명의자 및 카카오를 상대로 압수영장을 집행해 자료를 수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투자 피해액은 6억3510만원가량으로 피해자들은 수백만 원~수억 원의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바이펀딩의 자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금액은 1076억원에 달해 앞으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
각 도시의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세계 1000대 도시'에서 1위는 미국 뉴욕이 차지했다. 서울은 4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가 4위로 가장 높았다.영국의 글로벌 금융 컨설팅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1일(현지시간)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를 통해 세계 1천대 도시를 처음 발표하면서 이런 순위를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이 지수는 경제, 인적 자본, 삶의 질, 환경, 거버넌스 등 5가지 광범위한 범주 및 27개 세부 지표로 측정됐다.국내총생산(GDP) 및 고용 증가와 같은 경제 범주에 100점 만점 중 가장 높은 30점이 배정됐으며 인적 자본과 삶의 질이 각각 25점이었다. 나머지 두 범주는 10점씩이었다.최종 집계 결과, 상위 50위는 대부분 미국과 유럽 도시들이 차지했다.뉴욕에 이어 2위는 영국 런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가 3위였으며 5위는 프랑스 파리였다.또 미국 도시들인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호주 멜버른과 스위스 취리히가 상위 10대 도시에 포함됐다.뉴욕은 경제 범주에서 1위에 올랐는데, 세계 어느 도시보다 큰 경제 규모에다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런던은 인적 자본 범주에서 우수한 대학들과 글로벌 기업 본사가 풍부하다는 이유로 수위를 차지했다. 도쿄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그 뒤를 이었다.서울의 경우 교육 수준과 기업 본사, 인구 증가 등을 포함한 인적 자본에서 5위에 올랐다.이밖에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서울에 이어 싱가포르가 42위에 올랐다. 대만 타이베이가 65위, 홍콩 76위, 일본 오사카가 91위를 각각 기록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