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일본인들의 여름나기

    <일본의 여름,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일본인들> 필자도 더위를 꽤 타는 편이었다.하지만 일본에서 4년 남짓 살고난 뒤 더위에 강해졌다.올 여름 지인들로부터 너무 더워 견디기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일주일 정도 빼고나면 못 견딜 정도의 더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아무래도 일본의 폭염을 겪으면서 단련이 된 덕분일 것이다. 일본의 여름은 덥고 길다.도쿄나 오사카를 기준으로 보면 보통 4월부터 9월 말까지는 30도를 넘는...

  • 일본은 살아 있다 1

    앞으로 6회에 걸쳐 일본과 일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일본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접근을 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첫회로 ‘일본은 작은 나라가 아니다’에 대한 생각을 전해 드립니다. 1999년 일본에 첫 출장을 갔다.기자 생활을 하면서 해외출장 기회가 많았지만 일본과는 인연이 적었다. 입사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일본과 맺어진 인연은 지금도 필자의 삶에 큰 영향을 ...

  • 서울에서 가장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드는 곳

    제가 창업을 담당하면서 서울 시내 레스토랑을 많이 취재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운영주들 가운데 장사를 잘 하는 분들도 많지만,훌륭한 철학을 가진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취재를 하면서 이 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약선한정식이란 테마로 전통 음식을 만드는 한정식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음식도 맛 있고,점주의 인격도 훌륭한 곳입니다.이런 테마의 한정식 집은 매우 드문 것 같습니다.시간 나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죠.. 서울 중...

  • 커피 하루 적정량은

    '커피' 전성시대다. 서울 시내를 걷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커피전문점들과 마주친다.빌딩 1층엔 유명 브랜드 커피숍들이속속 들어서고 있다. 토종 브랜드 C사는 최소 5억원 이상 들어가는 가맹점을 연초 이후 매달 20여개씩 여는 기염을 토했다.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한다. 지난주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도 '커피'가 단연 화제였다. 커피 관련 행사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 창업으로 보는 경기,봄은 아직 멀었다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은 벡스코(BEXCO)는 부산 시민들이 자랑하는 시설물이다.전시컨벤션 산업의 국제화를 내걸고 문을 연 벡스코에선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10회 부산창업박람회와 제1회 아·태 프랜차이즈포럼이 함께 열렸다. 신시가지로 뜨고 있는 해운대구에 있는 벡스코 1층 박람회장에는 지난해보다 20여개 많은 100여개사가 참여했다.업체들은 도우미를 내세우고 기념품을 나눠주며 자사 홍보에 열을 올렸다.40∼50대는 물론 20∼30대 ...

  • 불황속 일본에서 뜨는 창업 아이템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연초부터 외신을 통해 일본경제가 디플레에 빠졌고 경기 침체가 심각하다는 뉴스를 많이 들었으나 현장에 가 본 결과 다소 다른 감을 느꼈습니다. 봄이 되면서 서서히 소비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물론 상당수 업체들은 아직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불황기를 이용해 떼 돈을 버는 업체들도 많았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꽤 있었습니다.불황기에도 ...

  • 프랜차이즈는 요술 방망이?

    창업시장에 커피전문점 열풍이 거세다.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신축 빌딩 1층에는 어김없이 커피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별다방(스타벅스)'과 '콩다방(커피빈)' 등 외국계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토종 브랜들이 추격하는 모양세다. 커피,아이스크림,햄버거 등 외식은 물론 영어교실,피트니스클럽 등 교육·서비스 업종까지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국내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등장한 지 30여 년...

  • 하류사회 벗어나기

    올해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에 추격을 허용해 42년 만에 세계 2위에서 3위 경제대국으로 떨어지게 됐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디플레에 빠지면서 2000년대 중반 불황에서 벗어났던 일본경제가 다시 추락할 것으로 보는 경제 전문가들도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무역대국이며,세계 최고의 제조업 경쟁력을 자랑하는 경제 강국이다. 기자는 일본이 10년 장기불황을 겪던 2000년대 초반과 경기가 회복기를 맞은 2000년대 중반 두...

  • 더블딥은 없다

    지난달 중순 영국과 폴란드를 다녀왔다.G7(선진7개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중인 영국경제 실상이 궁금했다.산업혁명의 발상지로 박지성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맨체스터 방문 일정도 포함돼 약간의 설레임도 있었다. 최근 외신들이 전하는 영국경제 소식은 우울하다.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미국이 지난 3분기에 플러스(3.5%) 성장으로 돌아섰지만 영국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0일 2009년도 ...

  • 자영업자여 혁신하라

    “지방 학생들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하려면 차별화된 아이템을 찾아야 합니다.바다에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대학과 속초시가 손잡고 해양심층수를 개발,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어재선 경동대 교수) “정부 지원이 필요하지만 시장 상인들도 시설을 현대화하고,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합니다.그래야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죠.”(양승석 제주 중앙지하상가상인회장) 중기청과 본사가 공동으로 지난 2주간 전국 자영업 현장을 찾아가...

  • 종이 한장 차이

    중기청과 본사가 공동 주최하는 '창업·자영업 로드쇼'가 7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지방 중소도시의 주요 상권을 찾아가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경자영업종합지원단이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행사다.의정부를 시작으로 안양,강원도 속초 등 수도권과 강원도의 3개 도시를 돌면서 새삼 느낀 점이 많았다. 우선 지역 상인과 예비 창업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 행사였으나 시간이 지날...

  • 식물공장이 뜬다

    요즘 일본 업계에서 최대 관심은 환경과 농업입니다. TV나 신문,잡지 등도 연일 관련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특히 농업 관련 기획 기사가 많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한 동안 사양산업으로 평가받던 농업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대도시에서 지방으로 귀향해 농촌에 정착하려는 화이트컬러 샐러리맨이 늘고 있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 입니다. 농업 비즈니스 중에서도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식물공장입니다.글자 그대로 공장에서 공산품을 만들어...

  • 니혼슈 아사슈조의 부활 비결

    일본을 대표 술은 '니혼슈(청주)'다. 니혼슈 소비량은 1975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전성기의 40% 수준까지 떨어졌다.한 때 3500개를 넘던 양조장 수는 1500개로 줄었다.양조 업체들도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에 있는 양조업체 아사슈조도 1984년 폐업 직전까지 갔었다.부친으로 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사쿠라이 히로시 사장(57)은 “매년 매출이 10%씩 줄어 사실상 도산 직전이었다”고 회고했다. ...

  • 일본 열도는 세일중

    오랜만에 일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글로벌 불황 여파로 일본경제도 많은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거리를 오가는보통 사람들의 표정도 매우 피곤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2년3개월만에 찾은 도쿄는 변하고 있었습니다.도쿄역등 도심은 재개발로 말끔히 단장돼 있었습니다.불황속에서도 재도약을 준비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무엇보다도 눈길을 끈 것은 소비시장의 가격 파괴 현장이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6시께 도쿄시내 상업 중심지...

  • 아버지와 아들의 꿈

    요즘 박승필(25·연세대 영문과 4년)씨는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졸업을 앞두고 논문 준비 등으로 바쁜 데다 시간이 나면 서울 답십리에 있는 부친의 양복점인 '엘부림(elburim)'을 찾아 일을 돕고 있다.김씨는 제대하고 복한한 2년 전부터 부친의 뒤를 이어 양복점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어릴 때부터 영어 선생님을 꿈꿔 왔습니다.하지만 대학에 들어온 뒤 아버지가 운영하는 양복점이 고전하고,주변의 양복점 자체가 백화점 등에 밀...

  • 불황 속 블루오션 찾기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기는 일본도 마찬가지다.특히 경기에 민감한 건설회사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매출 감소를 겪는 일본 주택건설 업체들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고급 임대주택 사업을 최근 강화하고 있다. 굴지의 건설회사인 다이와하우스는 최근 임대용 단독주택 건설 사업에 신규 진출했다.이 회사는 지난 3월 부촌으로 소문난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급 주택가에 '니시노미야 서니힐스'를 완공했다. 약 5000㎡...

  • 일본 유니크로 회장의 고언

    요즘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이 유니크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사다. 야나이 타다시 회장(60)이 일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21일자)와의 회견에서 회사의 성공 비법을 공개했다.내용을 요약,소개한다. -과거 경영난에 빠진 시기도 있었는데 최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배경이 뭔가. “일상의 영업 상황을 임직원 전원이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예전에 비해 사원 모두의 주의력과 집중력이 강해졌다.감각적인 센스가 아니라 숫자로 분석해 ...

  • 농촌으로 돌아가는 일본 젊은이들

    일본 중부 가나가와현에서 940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미야지 유스케(31) 사장은 농업으로 성공한 사업가다.그는 부친의 양돈 농가를 물려받은 뒤 2006년 주식회사를 세우고 '미야지 돼지' 브랜드를 만들어 '대박'을 터뜨렸다.명품 돼지고기만을 취급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명문 게이오대를 졸업한 미야지 사장은 학생때만해도 냄새나고 지저분한 축산 농가를 이어받을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졸업후 샐러리맨 생활에 회의를...

  • 한국경제 위기 경고등

    2007년 말 일본에서는 두 권의 한국 비판 서적이 화제가 됐었다. 재무분석가 미쓰하시 다카아키씨는 《정말로 위태로운 한국 경제》를 통해 한국이 10년 만에 다시 외환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외환 보유액이 늘고 있지만 차입금에 의한 증가분이 대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와세다 대학의 시게무라 도시미쓰 교수도 《오늘의 한국 · 북한》에서 “삼성 등 대기업의 수익 악화는 한국 경제의 불안정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며...

  • 힐러리 국무장관의 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역시 '여걸'이었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떼어놓고 16일 밤 홀로 일본을 방문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틀간의 방일 기간중 10여차례의 이상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의욕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국무장관으로써 첫 외국방문에서 '힐러리 붐'을 불러일으켰다.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 도쿄시내 연도에 시민들은 구름처럼 몰려들었으며,NHK 등 주요 방송사는 하루종일 속보를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클린턴 국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