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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Ten pen

조민호/중원대학교 교수, 컴퓨터공학박사
24년간 외국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 국내대기업 등에서 사회생활을 했다.
그리고, 후배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교수는 교수다워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한다고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조민호의 인생백과서전
  • 드라마 '로스쿨'을 보고

    얼마전에 시작한 드라마 '로스쿨'을 보면서 법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다. 과연 법은 정의로운가? 우리는 법에 의해 도덕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이기에 법을 지키는 것이다. 법이란 자율적 도덕이 제대로 행해지지 않을 때 비로소 요청되는 것이다. 오늘의 사회처럼 복잡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과 기준을 제공하고자 만든 것이 법일 뿐이다....

  •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프랑스의 철학자 장폴 샤르트르는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야기했다. 즉 실존은 본질에 앞서며 삶이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말한다. 삶이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선택하여 만들어가는 것으로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처한 현실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며 선택하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존재라고 이야기한...

  • 당기되 쏘지 않는다

    당기는 것과 그것을 쏘는 이리 ‘사이’에 공부길의 묘맥과 밑절미가 있습니다. 누구나 당기고 누구나 쏘지만, 당김과 쏨을 한몸에, 한손에 쥐고 버티며, 그 이치를 말해 줄 수 있는 이는 희귀합니다. 활을 당기되 쏘지 않는 일은, 마치 ‘알면서 모른 체하기’처럼 그저 알기도 아니며 그냥 모르기도 아닌 것입니다. 쏘기 전에는 영영 알 수 없는 것이며, 쏜 후에는 잊어버려야 하는 것이 공부의 이치라면, 정...

  • 21세기 문명을 만든 6가지 사건

    오늘은 스티븐 존슨의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책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인간의 발전 역사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았다면, 이 책은 오늘날의 문명을 만든 6가지 혁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엄청 재미있다. 첫번째는 유리(Glass)이다 . 리비아 사막의 잿가루에서 유리가 탄생한 이후, 유리는 오늘날 문명을 이루는 대부분의 장비에 사용되고 있다. 창...

  • 백두대간의 멋진 암릉인 부봉이 나에게 알려준 것

    지난주에는 오랫동안 벼러왔던 문경새재의 부봉 등산을 하였다. 멋진 암릉으로 이루어진 부봉 1~6 봉우리는 백두대간의 일부이지만, 부봉까지 가는 길이 멀어서 등산하기 어려운 산이다. 거의 속리산 근처에 있는 백악산 만큼이나 등산 시작하기 까지가 어렵다. 부봉 산행은 힘들지만 재미있었고 멋진 경치를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그리고 세상을 살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었다. 부봉등산이 나에게 준 선물은 아래와 같다....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중에서

    약 135억년 전 빅뱅이라는 사건이 일어나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우주의 이런 근본적 특징을 다루는 이야기를 우리는 물리학이라고 부른다. 물질과 에너지는 등장한 지 30만년 후에 원자라 불리는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원자는 모여서 분자가 되었다. 원자, 분자 및 그 상호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는 화학이라고 부른다. 약 38억년 전 지구라는 행성에 모종의 분자들이 결합해 특별히 크고 복잡한 구조를 만들었다....

  • 직장생활하며 깨달았던 지혜

    명예는 노력하여 얻는 것입니다. 돈은 때가 되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행복은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고 지금 발견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살면서 행동으로 남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남녀의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고민은 ‘바라는 마음’에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고 바라는 마음을 내려 놓으면 많은 고민을 덜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회의하거나 이야기할 때, 그 사람에...

  • 오늘을 깨우는 예쁜 이야기

    늙는다는 건, 나이와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속에 이상이 없을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삶의 열정이 사그라지는 것이 곧 죽음이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화창한 봄날이 계속되는 것 만큼 견디기 어려운 것도 없다.” 즉 의미없이 지속되는 하루를 경계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 순간을 즐겨라.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 지금...

  •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 타고르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과 용감하게 맞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가라앉게 해달라고 청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내는 마음을 청할 수 있게 하소서 인생이라는 싸움터에서 아군을 찾지 말고 스스로의 힘을 찾아낼 수 있게 하소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지 말고 자유를 쟁취하는 인내심을 갖게 하소서 성공...

  • 관계, 명심, 믿음, 진실 그리고 지혜로운 자

    관계의 핵심은 간격이다 . 간격이 존중될 때 관계가 온전해지고 비로소 나는 독립적인 나로 존재한다. 나와 너와의 관계에서 물리적이며 질적인 사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관계는 무너진다. 간격은 우주 안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을 자연스럽고 독립적으로 만드는 필요조건이다. 나와 너 사이를 맺어주는 위대한 감정인 사랑에는 간격이 필요하다. 그 절제된 간격이야 말로 내가 너를 존엄한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표현이다. 간격은 사랑의 완성이다. 그리고...

  • 인생을 살아가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자연은 스스로 삼라만상의 원칙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순응하기에 자유롭다. 산이 사시사철 변화무쌍하면서도 언제나 늠름하고 매력적인 이유는 자신에게만 온전히 몰입하기 때문이다 . 산은 때때로 찾아와 보금자리를 만드는 동물들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환영한다. 수많은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햇빛과 물을 제공한다. 인간들에게 등산을 허락해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선물한다. 강은 언제나 유유자적 하다. 어디에서 흘러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산속 깊은...

  •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의 5가지 조건

    어느 책에선가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의 5가지 조건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당시(대략 40대 중반)에는 이 글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어느덧 세월이 지나고 보니, 참으로 멋진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아마도 독자들도 나와 같이 큰 위로를 받을 것임에 분명하다. [ 플라톤이 말하는 행복의 5가지 조건 ] 1. 재산은 먹고 살기에 조금 부족할 것 2. 외모는 다른 사람이 칭찬하기에 약간 떨어질 것 3....

  • 버리고 비우는 삶

    법정 스님이 하신 말을 적어본다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다.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 받쳐주고 있다.” “넘치도록 가득 채우는 것보다 적당할 때 멈추는 것이 좋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하면 이를 지킬 수 없다. 자신이 이룬 성과로 스스로 만족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할 때이다. 넘치는 재산과 명예는...

  • 임재성의 인문학 브런치 카페 중에서

    에리히 프롬은 “소유와 존재”에서 삶의 방식은 소유하는 삶과 존재하는 삶으로 나뉜다고 했다 . 소유를 추구하는 사람은 꽃을 볼 때도 자연 그대로의 꽃을 바라보고 음미하기 보다는 꽃을 꺾어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반면 존재하는 삶은 말 그대로 자기 존재를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상대를 인정하며 상대의 자유를 존중한다. 그것은 소유보다 존재에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좋은 음식이라도 소금으로 간을 맞추지 않으면 그 맛을 ...

  • 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

    “ 노년이 이전 삶에 대한 우스꽝스러운 패러디가 되지 않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드는 목표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 예컨대 개인이나 공동체, 사회단체 혹은 사회적이거나 정치적인, 지적이거나 창조적인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 중에서- 늙는다는 건, 나이와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마음속에 이상이 없을 때 비로소 늙는 것이고, 삶...

  • 영화 "위대한 침묵"을 생각하며

    <위대한 침묵> 영화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수도사들의 침묵이 마치 그들의 언어처럼 들리는 착각에 빠졌다. 침묵은 말에 속하며 그 침묵을 통해서 말은 건축으로 나아간다는 막스 피카르트의 말이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올랐다. 그리고 건축은 말 속에서 함께 침묵되며, 따라서 고독하지 않다고 단언했던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도사들의 침묵은 바로 그들 영혼이 건네는 언어였고, 그들이 기거하는 공간의 형식은 그들 영혼의 존재 방식이었다. 그들은 ...

  • 지식인의 표상... 그 외로움에 대하여

    에드워드 사이트는 그의 책인 “지식인의 표상”에서 지식인은 경계 밖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추방하는 자라고 했다. 그리고 지식인이 되려면 애국적 민주주의와 집단적 사고, 계급과 인종에 관한 의식, 성적인 특권에 의문을 제기하여야 하고, 관습적인 논리에 반응하지 않되 모험적인 용기의 대담성과 변화의 표현을 지향하고, 가만히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며 나아가는 것에 반응하는 자여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사이트의 다른 책인 “오리엔탈...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일반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의미는 없다. “인생의 의미”는 당신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미움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자기 자신의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며 어떤 일에 대해 가능성이라는 여지를 남겨 두려 하지 마라. 평생 그 일을 유보하게 될 것이다. 나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

  • 한 건축가의 죽음 중에서

    건축 설계를 하는 건축가는 인간의 생명과 그 존엄에 대해 스스로 진실하고 엄정해야 하므로 심령이 가난해야 하고, 애통해야 하며, 의에 주려야 한다. 특히 다른 이들의 삶에 관한 일을 하니 화평케 해야 하고 온유하며 긍휼하며 청결해야 한다. 바른 건축을 하기 위해 권력이나 자본이 펴 놓은 넓은 문이 아니라 고통스럽지만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스스로를 깨끗하게 하여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않아야 하며,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는 일을 거부해야...

  • 늦은 나이에 꿈을 찾아간 사람들

    50년간 정신과 전문의와 교수로 학생을 가르쳐온 이근후 박사는 76세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 졸업하였다. 핸리 리버만은 은퇴 후, 76세에 처음으로 붓을 들었고 81세에 본격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해서 101세까지 22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웠다. 소설가 박완서는 40살에 '나목'이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KFC를 창업한 커널 샌더스는 65세에 첫 매장을 열었고, 1,008번 문전박대를 당하고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