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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
서태호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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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삼성증권 인사팀장, 삼성정밀화학 인사지원실장(전무) 역임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장(전무), PPG Korea부사장 역임
-(현)대구대학교 교수
-영화에서 보는 재미있고 창의적 발상( Insight)을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새로운 리더십 재조명
-저서:프라이빗 뱅커의 고객창조 마케팅(더난출판사, 2007)
-저서: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박영사, 2020)
-저서: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2
[혹한의 시대가 온다] (박영사, 2021)
  • 웃음 뒤에 감춰진 무서운 음모

    <프롤로그>최고 권력층의 부패는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위기를 가져다준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권력의 주변에서 기생하는 무리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서슴없이 불법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 영화<긴급명령(Clear and present danger), 1994>에서 최고 권력자들의 선을 넘는 탐욕의 게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정의로운 주인공의 사투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권력의 암투가 무서운 얼굴로 드러내게 된다. 선의의 웃음으로 위장한 채 국민만을 생각한다는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짓도 서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파렴치한 사실을 국민들은 경계해야만 한다.[원제(Clear and present danger)는 헌법 해석학의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가리키는 말로, 미 대법원 판사인 올리버 웬델 홈즈 주니어가 1919년에 판례를 통해 제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원래 의미는 국가가 개인이 갖는 헌법상의 기본권을 제한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건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나, 영화에서는 대통령이 남미 마약조직을 미합중국 국가안보에 대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가리킨다.]<영화 줄거리 요약>CIA 정보 차장인 그리어 제독의 췌장암 투병으로 대신 자리를 물려받은 잭 라이언 박사(해리슨 포드 분)는 어느 날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하든 이라는 사업가가 요트에서 살해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 일이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한편 대통령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비밀리에 특수 부대를 파견해 마약 조직을 섬멸하는 불법 작전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불법적 무력 보복을 눈치챈 마약조직의 이인자

    2021-11-02 14:22
  • 출세보다 어려운 은퇴

    <프롤로그>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에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서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일수록 평화로운 은퇴는 쉽지 않다. 영화<무숙자(My name is nobody), 1973>에서 한때 서부 최고의 총잡이였던 주인공은 여생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보내고 싶어 하지만 전설적인 그를 이겨야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법자들은 계속 그를 쫓아다니면서 그의 자발적 은퇴를 불가능하게 한다. 우리는 젊은 날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슬기로운 은퇴 시점을 준비해야만 한다.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소프트랜딩이 아닌 충격적인 불행한 마침표를 찍게 되는 사례를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사례를 보면서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운 여생을 맞이하기 어려울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서부 개척시대가 저물어 가는 무렵, 무법자들은 전설적인 총잡이 백 볼러가드(헨리 폰다 분)를 물리치고 천하제일의 명성을 떨칠 야망에 불타게 된다. 하지만 나이 든 잭은 지긋지긋한 총잡이 세계를 은퇴하고 유럽으로 떠나 평화롭고 조용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한편 어릴 적부터 잭을 우상으로 여기던 독특한 방랑자 노바디(테렌스 힐 분)가 잭의 주변을 맴돌며 그의 삶에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잭은 은퇴를 위해 금광의 이권을 불법적으로 주무르는 금광 업자 설리반과 현실적으로 타협하지만 거대한 조직 폭력조직인 황야의 무법자 '와일드 번치'로 부터 위협을 받게 되면서 그가 원하는 은퇴가 순조롭지 못하게 흘러간다.<관전 포인트>A. 노바디(Nobody)라고 불

    2021-10-26 10:56
  • 운명적인 사랑을 찾는 법

    <프롤로그>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간 속에 살아가는 인간들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파랑새와 같은 행복을 누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영화 <오즈의 마법사, 1939>에서도 주인공들은 "무지개 너머 저 하늘 높이 어딘가(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영원한 행복이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며 험난한 여정을 견뎌내지만 결국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영화<세렌디피티(Serendipity), 2001>에서도 우연히 만난 두 남녀는 운명 같은 신비한 사랑을 꿈꾸며 행운의 주사위를 던진다. 하지만 결국 무지개 너머 파랑새는 절실하게 행동하는 노력이 있어야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사랑의 정점을 향해 달려간다.  LTE. 5G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이별 또한 더욱 가볍고 빠르게 흘러간다. 운명적으로 만난 사랑도 소중한 인연에 존중과 배려라는 물을 주고 가꾸어 나가야 오랫동안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음을 잊고 또 다른 행복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인생에서 행복은 결코 우연히 찾아오는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을 더 많이 채워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세모로 들뜬 분위기 속 뉴욕의 크리스마스이브, 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느라 블루밍데일 백화점에서 전쟁 같은 쇼핑을 하고 있다. 이때 뉴욕커 조나단(존 쿠삭 분)과 영국 여인 사라(케이트 베킨세일 분)도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검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첫 만남을 가지며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했던 사라는 "만날 운명이라면 만나게 돼요(If we're meant to me

    2021-10-19 10:07
  • 커피가 사라진다면?

    <프롤로그>식사 후 커피 한잔이 평범한 일상처럼 여겨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심각한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라틴 아메리카에서 커피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 80% 감소하면서 전 세계 커피 지배지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BBC의 비관적 분석이 나왔다. 또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도 고갈되어 일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영화 <워터월드(Water world), 1995>에서는 가까운 미래, 기후 변화로 세계의 모든 육지가 물에 잠기게 된다. 이러한 엄청난 재난으로 인간은 인공섬을 만들고 피나는 생존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사람들은 지구 어디엔가 남은 최후의 육지를 찾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지금 현대인들이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낭비하는 자원은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커피는커녕 마실 물 조차 구할 수 없는 날이 올 수도 있기에 자원의 과소비와 자연의 난개발로 과도한 편리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연의 순리와 함께 살아가는 느린 삶의 방식을 재조명해 봐야 한다.<영화 줄거리 요약>수백 년 동안 인간들의 자연훼손으로 지구는 더워지고 북극의 얼음이 녹아 지구 전체의 대륙은 물로 뒤덮여 인간들은 바다 위를 표류하게 된다. 아무 생물도 살지 않는 바다 표면 위에 겨우 쓰레기로 인공섬을 만들어 인간들은 모든 자원이 사라진 그 섬에서 겨우 생존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해양 보트와 제트 스키를 타고 강력한 무기로 무장한 노략질을 하는 해적 집단 스모커들에 의해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한편 해상 도시인들은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심한 위험이 따르게 되자 지구 어딘가에 존재할 드라이 랜드를 기다리며 유일한 희망인 신비의 소녀와 바

    2021-10-12 10:33
  • 그랑블루

    영화<프롤로그>고도로 발달한 문명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게 어느덧 자연은 위험하고 불확실한 곳으로 다가오게 된다. 하지만 자연을 깊이 이해하고 같이 숨 쉬는 사람들은 순수하고 여유로운 시간 속에 편안함과 안식을 느끼게 된다. 영화<그랑블루(The big blue), 1988>는 바다에서 태어나 성장한 주인공이 인간 사회에서 잠시 경쟁 속 승리와 달콤한 사랑을 맛보지만 결국 현실 속 모든 것들과 작별하고 마치 영원한 평화를 찾는 구도자처럼 자신의 고향인 깊은 푸른 바다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현대인들이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무념무상 속 삶의 철학을  생각하게 된다.<영화 줄거리 요약>그리스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수영을 좋아하는 자크(장 마크 바 분)는 어릴 적 잠수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바다와 돌고개를 가족으로 여기며 외롭게 성장한다. 그런 그에게 유일한 마을 친구 엔조(장 르노 분)는 잠수 실력을 겨루는 경쟁 대상이자 단 한 명의 우정을 다지는 친구다. 엔조는 성장하여 프리다이빙(보조 기구 없이 잠수)의 세계 챔피언이 되자 세상과 닮을 쌓고 돌고래와 살아가는 자크를 어렵게 찾아내서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타오르미나에서 열리는 세계 잠수대회에 초청한다. 한편 대회에서 자크를 만난 뉴욕에서 온 보험사고 조사원 조안나(로잔나 아퀘트 분)는 고래의 박동수와 같은 심장을 가지고 지갑에 돌고래 사진을 가족사진으로 가지고 다니는 신비하고 우수에 찬 자크의 눈부신 모습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침내 대회가 열리고 자크가 승리하자 엔조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다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무리한 잠수를 시도하다가 죽게 되자 자크는 심경에 큰 변화를 일으

    2021-10-05 12:46
  • 악마는 항상 가까이 있다

    <프롤로그>악마가 바쁠 때는 탐욕에 가득 찬 타락한 전문가를 대신 보내 신뢰를 미끼로 배신과 고통을 안겨준다는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 1997>이라는 영화를 소개한 적이 있다. 의심받지 않는 가까운 사람이 사악한 마음을 먹는다면 엄청난 위해를 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랜섬(Ransom), 1996>에서는 유괴된 아들을 찾아 혼신의 힘을 쏟던 아버지에게 결정적 일격을 가하는 것은 바로 정의의 사자 경찰관이다. 최근 이루 말할 수 없는 흉악범죄가 늘어나고 곳곳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아 기강이 무너지면서 사회는 큰 혼란과 위험이 소용돌이친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질서라는 큰 댐이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까지 불러일으킨다. 사회 각 구성원이 평화롭고 희망적인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대의를 생각하는 이성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공직사회 구성원이 솔선수범하여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의 발휘가 절실하다.<영화 줄거리 요약>세계 37개 국가에 노선을 가진 미국 4대 항공사 중의 하나인 엔디버 항공사의 사장인 톰 멀른(멜 깁슨 분)은 공군 파일럿 출신으로 아메리칸드림을 실현시킨 재력가이며 사랑스러운 아내 케이트 (르네 루소 분)와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성공한 기업가다. 하지만 그들에게 큰 불행이 찾아오게 되는데, 뉴욕시에서 개최하는 과학발명품 경연 대회에 참가한 톰의 외아들 숀이 순식간에 유괴범에게 납치되고 곧이어 몸값으로 2백만 달러를 요구받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아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납치범의 지시에 따르던 톰은 점점 그것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특단의 결심을 하게 된다.<관전 포인트>A. 톰이

    2021-09-28 13:02
  • 가을의 전설

    <프롤로그>자연에서 태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인간은 복잡한 사회 환경 속에서 모든 것 이 제약되면서 생활의 울타리에 갇히게 된다. 영화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 fall), 1994>에서 광활한 자연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던 삼 형제는 전쟁 등 사회적인 굴레에 갇히면서 비극적인 운명을 겪게 되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전설적 생을 이어가게 된다. 우리를 옥죄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자신의 크고 분명한 가슴속 이야기를 들으며 의미 있는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영화 줄거리 요약>1913년 러드로우 대령(안소니 홉킨스 분)은 정부의 인디언 억압정책에 불만을 품고 퇴역 후 몬태나로 이주해 왔으나 부인은 추운 야생의 환경에 견디지 못하고 오래전 떠나갔고 세 아들 알프레드(에이딘 퀸 분), 트리스탄(브래드 피트 분), 새뮤얼(헨리 토마스 분)과 자연 속에서 원주민 인디언들과 같이 생활하며 목장을 경영하고 있다. 어느 날 유학을 떠났던 막내 새뮤얼이 약혼자 수잔나(줄리아 오몬드 분)를 집으로 데려오며 고요했던 목장에 큰 파도가 일렁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세 아들은 모두 참전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고통, 전쟁과 평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관전 포인트>A. 세 아들의 특징은?@알프레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사업가로 성공하고 의원까지 되는 야심가지만 마음속에는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는 책임감 있는 큰형이다.@트리스탄:가을에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곰과 격투를 벌이는 등 야생마

    2021-09-22 15:52
  • 미래소년 코난

    <프롤로그>핵무기 보다 파괴적인 초강력 무기가 세계의 절반을 일순간에 소멸하여 지구는 지각 변동을 일으켜 지축은 휘어지고 다섯 개의 대륙은 바닷속에 가라앉아 폐허가 되어 버린 가상의 미래를 그린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번째 감독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 1978>은 일본 NHK에서 26부작으로 방영되었다. 지구 멸망의 설정 시기는 만화가 제작된 지  30년 후인 2008년 7월이다. 그동안 지구는 전쟁과 핵실험 그리고 바이러스의 침범에도 아슬아슬하게 생존해 왔지만 시한폭탄은 점점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기주의와 탐욕에 가득 찬 지도자들은 과연 위기를 멈추고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까?<영화 줄거리 요약>어리석은 인간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지구가 완전히 파괴되자 코난의 할아버지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은 우주선을 타고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우주선 고장으로 한 섬에 불시착하게 되고 그 상태에서 20년의 세월이 흐른다. 결국 동료들은 모두 사망하고 코난과 할아버지만이 '홀로 남은 섬'에 살아남게 된다. 다행히 다시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자연은 아름다움을 되찾은 상태였으나 할아버지는 늘 자기 둘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영원히 사라진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시달린다. 어느 날 하이바바 섬에 살던 '라나'라는 갈매기와 텔레파시로 소통하는 신비한 소녀가 바다를 표류하다가 코난에게 구조되지만 악의 두목 레프카의 지시를 받은 인더스트리아 비행단에게 납치당한다. 레프카는 세계 정복의 야욕을 품고 라나의 할아버지이며 태양 에너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과학자 라오 박사를 찾기 위해 라나를 납치한 것이다. 정의감이 강하고

    2021-09-16 10:03
  • 바람의 전달자

    <프롤로그>과학의 발전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고도화된 문명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끔은 인간적인 냄새가 풍기는 아날로그식의 비체계화된 방식이 더 큰 역할을 할 때가 많다. 영화 <윈드 토커(Windtalkers), 2002>에서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의 막강한 화력에도 사이판 섬에 고립된 일본군들은 절대 항복하지 않고 대항한다. 특히 일본군은 미군의 통신체계를 잘 해독하여 미군의 작전을 무력화해 왔기에 미국에서는 인디언 나바호족을 징집하여 그들의 특수한 언어로 인간무전기로 활용하여 작전을 성공시키지만 그들은 무참한 살육의 현장에서 큰 좌절과 인간성의 상실을 느끼게 된다. 영화<이미테이션 게임, 2014>에서 절대 해독이 불가능했던 독일군의 애니그마 암호로 속수무책 당하던 연합군이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헌신적 노력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만  그 과정에서 과학자의 개인적 삶은 무너지고 마는 모습과 닮아있다. 인류 문명의 발달 속에 더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영화 줄거리 요약>1944년 미군은 수개월간의 전투 끝에 확실한 승기를 잡았음에도 고립된 일본군들은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한편 솔로몬 제도에 참전했던 앤더슨 중사(니콜라스 케이지 분)는 일본군에 의해 부대원 모두를 잃고 본인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다. 고막에 구멍이 나서 균형을 잡기가 힘든 상태지만 부하들의 희생을 복수하고 전쟁의 화신으로 변한 자신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자원 참전을 하게 된다. 미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사이판 섬을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막강한 화력과 7만 명의 해병이 사이판에 상륙했지만 치밀한 암호 교란작전을

    2021-09-14 11:00
  • 최고 등급 위기 상황이 발령되었다

    <프롤로그>미국 CNN 방송은 방금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하여 인류의 무서운 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모든 전쟁과 분쟁을 중지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전 부문에서 조건 없이 협력하기도 전격 합의하였다고"라고 세계 전역에 방송한다. 상상만 해도 가슴 설레는 가상뉴스다. 현재 지구촌에 벌어지는 바이러스 전쟁은 국가 간의 이기주의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변이 양산을 방치하며 인류의 위기 상황을 앞당기고 있다. 영화<아웃 브레이크(Out break), 1995>에서도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급속히 발발(outbreak) 되지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파렴치한 권력자들의 안일한 대처가 사태를 키우고 만다. 결국 소명감 있는 소수의 과학자들이 목숨을 걸고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공유하고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위기를 타파해 나간다. 현재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슴을 뛰게 할 메가톤급의 국제 공조와 리더들의 결단이 필요하다.<영화 줄거리 요약>1967년 아프리카 자이르의 모타바 강 계곡의 용병 캠프에서 의문의 출혈열이 발생하여 군인들이 죽어가자 미군에 긴급 의료 지원 요청을 하지만 미군은 혈액만 채취한 뒤 일방적으로 용병 캠프에 폭탄을 투하하여 모두 몰살시켜 버린다. 그 후 30년이 지난 뒤, 자이르에서 다시 출혈열이 발생하여 감염자가 모두 사망하자 미국에 다시 지원 요청을 하게 된다. 군의관인 샘 다니엘 대령(더스틴 호프만 분)은 자신의 친구이자 직속 지휘관인 빌리 포드 준장(모간 프리먼 분)의 지시로 정체불명의 치명적 전염병이 돌고 있는 자이르 우림 지대의 오지에 들어가

    2021-09-09 18:03
  • 적과의 동행

    <프롤로그>미국 서부 개척시대로 미화되는 19세기 중반부터 광산업자와 목축업자 그리고 이주민들이 서부로 밀려들면서 인디언들에 대한 탄압이 가해졌다. 영화<몬태나(Hostiles), 2017>에서는 그런 잔인한 정복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함께 화해와 용서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증오가 가득 찬 적대적인 사람들은 힘든 여정을 통해 인간의 근본적인 사랑과 반성을 통해서 치유의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둔 부문에 만연한 적대적 증오를 끝내지 않는다면 암담하고 불행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인디언 학살 전투에 참가했던 기병대 대위 조셉 블로커(크리스찬 베일 분)와 보호소에 갇혀 있던 샤이엔족의 추장 옐로 호크, 남편과 자식 셋을 인디언에게 잃은 백인 여자 로잘리 퀘이드(로자먼드 파이크 분)는 남모를 증오와 복수심을 가진 적대적인 관계이다. 미국 정부는 인디언과의 화해를 위해 암으로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인디언 추장을 애리조나에서 고향인 몬태나까지 1,000마일의 길고 긴 여정을 안전하게 데려다주기로 한다. 호송 장교로 차출된 블로커 대위는 인디언들을 데리고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을 적대감을 가슴에 품고 떠난다. 무서운 위험은 자연재해나 동물의 습격이 아니라 인간들인데 백인과 인디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인디언 코만치족이나 여자들을 납치해 폭행을 일삼는 백인 모피 사냥꾼들, 인디언의 땅을 차지한 백인 목장주 등은 나그네들에게 닥친 가혹한 시련이다. 하지만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도우면서 결국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으로 새 출발

    2021-09-07 10:47
  • 키스로 봉한 편지

    <프롤로그>고교시절 여학교의 가을 시화전에 가본 적이 있다. 아름다운 그림 속에 청춘의 감성이 살포시 담긴 사랑의 시는 가슴을 설레게 했다. 시대가 변화면서 사회관계 통신망(SNS)의 보편화로 팩트 위주의 드라이한 소통은 진심이 담긴 감정을 교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영화<노트북(The Notebook), 2004>에서 첫눈에 반한 두 남녀는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여건은 결국 그들에게 이별의 아픔을 주게 된다. 하지만 염원처럼 써 내려간 남자의 편지는 그녀와의 재회를 만들어 내고 마침내 두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이루게 된다. 젊은 날의 뜨겁던 사랑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다 해도 운명처럼 이어졌던 많은 추억은 첫 키스처럼 가슴속에 또렷이 남아 있을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시브룩 마을에 사는 가난하지만 뜨거운 열정을 가진 17살의 청년 노아(라이언 고슬링 분)는 여름휴가를 온 부잣집 딸 앨리(레이첼 맥아덤즈 분)를 마을축제에서 만난 후 깊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노아의 처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딸을 데리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노아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1년간 매일같이 365통의 편지를 보냈지만 앨리의 어머니가 숨기는 바람에 서로의 사랑은 오해로 멀어지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노아는 전투병으로 입대하게 되고 앨리도 대학생 신분으로 간호조무사로 자원봉사를 하게 된다. 앨리는 부상 군인 중 부잣집 아들인 론 해먼드를 간호하게 되고 전쟁이 끝난 후 청혼을 받게 되지만 웨딩드레스를 맞추는 날 우연히 신문에 난 노아의 근황을 보게 된 앨리는 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식지 않았음을 직감하게 된다.<

    2021-09-02 10:00
  • 은하계의 수호자들

    <프롤로그>역사상 인류의 운명은 소수의 리더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 세계 제1,2차대전과 현재의 바이러스 전쟁도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그들이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불행을 겪기도 한다. 영화<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2014>에서는 5명의 비주류 루저들이 힘을 합쳐 위기의 은하계를 구해낸다. 그들은 개별적으로는 패배자였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목숨을 걸고 우주를 지켜내는 수호자로 거듭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과연  "딱 한 번만이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해볼" 그런 멋진 리더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영화 줄거리 요약>스타로드로 불리는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은 9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우주의 약탈자 욘두 우돈타에 납치되어 26년간 해적으로 살아온 지구 출신의 자유로운 영혼이다. 어느 날 노바 제국의 수도 잔다르의 브로커가 의뢰한 정체불명의 물체 오브를 찾지만 이 물체를 노리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 로켓, 그루트 등 많은 외계 무리들과 다투다가 결국 노바 군단에 체포되어 1급 보안 감옥인 킬른에 갇히게 된다. 한편 자신의 조국인 크리 제국이 노바 제국과 평화 협정을 맺는 것에 불만을 품은 로난은 타노스와 손잡고 오브를 쟁취하기 위해 전함 다크 애스터를 끌고 킬른으로 향한다. 드디어 오브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수십억 명의 우주인을 구하는 대의에 루저들로 모인 은하계의 수호팀이 생겨나게 된다.<관전 포인트>A. 은하계의 수호자(G.O.G) 멤버는?@피터 제이슨 퀼: 어릴 적 어머니가 암으로 죽고 우주해적 욘두에 의해 납치당해 키워졌다. 퀼의 아버지는 고대의 외계인으로

    2021-08-31 10:42
  • 포레스트! 우정을 발견하다

    <프롤로그>여전히 권위적이고 위계질서에 민감한 현실 사회에서 세대나 계급을 뛰어넘는 우정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인공지능로봇과 메타버스 시대를 맞으며 인간들 사이에 나이, 성별, 인종, 빈부에 따라 소통이 제한된다면 얼마나 한심한 일일까 생각된다. 최근 MZ 세대가 급 부상하자 계산된 이익을 추구하려는 기성세대가 그들 속으로 다가가지만 진정성 없는 소통은 더 큰 괴리감을 남길 뿐이다.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Finding Forrester), 2000>에서 과거 최고의 작가였지만 지금은 삶의 어두운 기억으로 은둔자로 살아가던 노인이 우연히 만난 소외된 청년을 만나 그 속에 감춰진 재능을 발견하고 정성을 다해 꿈을 지지해 주는 과정에서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발견하고 자신도 암흑의 기억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실 사회 속 깊어진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불통과 갈등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적극적인 노력 속에 해소되고 미래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름다운 교훈을 준다.<영화 줄거리 요약>흑인 소년 자말 월러스(로버트 브라운 분)는 뉴욕 브롱스에서 길거리농구를 즐기는 고등학생이다. 그러던 중 동네 아파트에 은둔하며 망원경으로 바깥세상을 살피는 미스터 창문이라는 미스터리한 노인에게 관심을 갖는다. 어느 날 호기심에 그의 아파트에 몰래 침입하지만 맞닥뜨린 그로 인해 가방을 놓고 도망쳐 나오게 된다. 집주인 포레스터(숀 코네리 분)는 가방 속에서 평범함을 뛰어넘는 자말의 수많은 습작을 발견하고 문학적 재능을 지닌 그를 문학세계로 이끌어 주고 싶어 한다. 포레스터는  지난 수년간 한 번도 문을 열지 않았던 자신만의 세계에 청년을

    2021-08-26 10:25
  • 지금 멋지게 삶을 바꿀 수 있다

    <프롤로그>인생의 최고 황금기에서 사람들은 자기만족에 도취되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잊어버리고 그릇된 행동을 하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권력자, 분야별 전문가들이 그런 유혹에 빠지기 쉽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2016>에서 잘나가던 외과 전문의는 교통사고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그동안 잘난 체 살아왔던 삶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각고의 영적인 수련을 통해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치유까지 이뤄내게 된다. 온실 속에서만 자란 식물은 작은 풍파에도 쉽게 죽지만 고난을 이겨낸 생명체는 영롱한 아름다움과 함께 고귀함을 빛내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지금 스스로 잘나가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혼자서 조용히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삶을 통찰해 봐야 한다.<영화 줄거리 요약>오만함과 실력을 모두 갖춘 신경외과의사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는 야간 운전중 핸드폰을 받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면서 두 손의 신경이 모두 끊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큰 좌절에 빠진다. 하나 남은 동료 의사이자 연인 크리스틴 팔러(레이첼 맥아담스 분) 마저 그의 모진 독설에 그의 곁을 떠나고 만다. 현대 의학으로는 자신의 손을 치료할 수 없음을 알게 된 스트레인지는 조나단 팽본 이라는 하반신 마비 환자가 기적적으로 회복했다는 정보를 듣고 네팔 카트만두의 카마르 타지 라는 신비한 곳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지구를 수호하고 있는 마법사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 분)을 만나 인간적인 깨달음과 영적인 힘이 담긴 마법을 수련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한때 에인션트 원의 제자였던

    2021-08-24 10:32
  •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 쉘부르의 우산

    <프롤로그>세월이 흐르면서 사랑의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과거 아버지 세대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쉽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경험하고 자신에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뮤지컬 영화<쉘부르의 우산(The umbrellas of Chebourg), 1964>에서 뜨겁게 사랑하던 청춘 남녀가 전쟁과 생활고의 모진 환경에 의해 결국 이별하고 각기 다른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인간은 사랑만 가지고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상이 더욱 급변하면서 기존의 전통이나 관념에서 벗어난 4B(비연애, 비섹스, 비결혼, 비출산) 등 새로운 형태의 사랑이 찾아올 것이다. 벌써 60년 전 만들어진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이 "사랑 때문에 죽을 것 같던 나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라고 독백하는 장면에서 이미 사랑의 열병과 불안한 미래 사이에서 현실적이고 생존 가능한 선택을 예고한 것처럼 보인다.<영화 줄거리 요약>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 도시 쉘부르에서 어머니의 우산 가게 일을 돕는 17세의 쥬느비에브(까뜨린느 드뇌브 분)는 자동차 수리공 기(니노 카스텔 누오 분)와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쥬느비에브의 어머니는 가난한 남자가 못마땅하여 딸의 연애를 찬성하지 않는다.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청년 기는 별안간 날아온 입대 통지서를 받아들고 곧 닥칠 이별의 슬픔과 불확실한 미래에 힘들어한다. 드디어 입대를 하기 전날 밤 두 사람은 사랑의 확인으로 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여자는 임신을 하면서 연락 없는 남자와의 고난의 시간을 맞게 된다.<관전 포인트>A. 3 부로 나뉜 주

    2021-08-19 11:27
  • 변이 바이러스의 역습

    <프롤로그>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모든 나라의 선수들이 마스크를 끼고 경기하고 영광스러운 시상식에서조차 전염 이슈로 스스로 메달을 거는 모습은 인류가 정말 큰 위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역습으로 인류 최고의 평화와 화합의 제전인 올림픽 축제가 빛을 잃은 것이고 앞으로 더욱 많은 절망이 찾아올 것이다. 영화 <12 몽키즈(Twelve Monkeys), 1995>에서는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의 과거로 보내진 남자가 동분서주하지만 과거를 다시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아직도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확산에 무방비 상태이고 획기적 치료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주듯이 바이러스의 원인균과 최초 퍼지게 된 과정과 경로를 찾지 못한다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은 걷잡을 수없이 인류를 공격할 것이다.<영화 줄거리 요약>서기 2035년 인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99%가 멸망하고 소수의 생존자들은 지상에서의 생활을 포기한 채 지하세계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된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제임스 콜(브루스 윌리스 분)은 바이러스 샘플 채취 임무를 띠고 지상으로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사자와 여러 동물들만이 살아남아 배회하는 것과 바이러스 전쟁의 주범이라고 유추되는 '12 몽키즈'라는 단체의 마크를 발견하고 지하세계로 돌아와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상부에 보고하게 된다. 과학자들은 제임스에게 인류의 지상 회복을 도와준다면 장기형에서 완전 사면해주겠다고 제의하

    2021-08-17 11:39
  • 8월의 크리스마스

    <프롤로그>죽음은 불현듯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그렇기에 하루하루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백세시대라는 트렌드로 사람들은 영생할 것처럼 일상을 흘려보내지만 사실은 언제라도 죽음은 찾아올 수 있기에 지금을 즐겁고 보람 있게 살아가야만 한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1998>에서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남자는 세상과의 숙명적 이별을 준비하다가 불현듯 찾아온 한 여자를 만나 설레는 사랑에 빠지면서 삶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된다. 하얀 눈 속에 짧게 왔다가는 크리스마스처럼 인생도 그런 것이기에 겨울까지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기다리기 힘들다면 오늘 8월의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당겨서 맞아보자.<영화 줄거리 요약>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한석규 분)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 조용희 이별을 준비하던 중 어느 날 사진관을 찾아온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 분)을 만나면서 차츰 평온했던 일상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것은 그녀의 밝고 씩씩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생에 대한 미련이 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녀도 단속차량 사진의 필름을 맡기기 위해 드나들면서 정원에게 어느새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사랑을 나눌 시간을 그리 길지 않고 운명의 시간은 점점 다가온다. <관전 포인트>A. 남자가 생을 정리해 가는 과정은?정원은 남들 몰래 자신의 운명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하지만 생에 대한 미련이 없을 수 없어 생뚱맞게 친한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기도 하고, 혼자 비디오를 작동하지 못하는

    2021-08-12 10:12
  • 지구의 마지막 하늘

    <프롤로그>심각한 대기 훼손과 지구 자원의 남용은 기후변화를 가져왔고 지구는 과거에 겪어보지 못했던 이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폭염과 홍수 그리고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과학자들이 지속적으로 경고했던 지구 악용으로 인한 심각한 자연의 훼손으로 생긴 결과이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The Midnight Sky), 2020>에서는 지구의 멸망에 대비하여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섰던 우주선이 지구로 돌아올 시점에서 망해버린 지구에 돌아오지 못하고 결국 다시 우주로 떠나간다는 암담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인류는 더 많은 것을 지구에게서 꺼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훼손하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가장 소중한 생명을 지켜가기 위해 욕심을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영화 줄거리 요약>2049년 미래, 지구의 전 지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대기 오염과 전염병이 엄습하여 사람들은 지하로 숨어 들어가지만 오래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북극의 '바르보'천문대에서 일하던 천문학자 오거스틴(조지 클루니 분)은 안전처로 대피하지 않고 천문대를 지킨다. 그는 인간이 살 수 있는 외계 행성을 탐사하고 귀환하는 우주선의 승무원들에게  지구의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려고 한다. 하지만 시시각각 지구는 파멸의 순간으로 치닫고 외계에서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선의 승무원들은 지구와의 통신 두절로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관전 포인트>A. 오거스틴은 어떤 사람인가?젊은 시절 우주에 대한 수많은 미스터리를 푼 천재 천문 과학자로 지구 종말 후 인류가 살만한 목

    2021-08-10 13:35
  • 아마겟돈의 서막

    <프롤로그>최근 영국 버진 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상업용 우주선에 탑승(6명) 하여 무중력 여행을 마치고 귀환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뉴 셰퍼드'로켓을 타고(4명) 우주탐사 여행을 다녀왔다. 베이조스는 "막상 위로 올라가 보면 지구 대기는 믿기 힘들 만큼 얇고 아주 작고 연약한 존재라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는 대기를 훼손시키고 있으며 그것을 머리로만 아는 것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구는 핵 전쟁, 기후변화, 바이러스 오염으로 많은 몸살을 앓아 왔고 점점 인내하기 힘든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때 먼 우주에서 지구의 상처를 정확히 응시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하면서 소중한 지구가 죽지 않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영화 <아마겟돈(Amageddon), 1998>에서 엄청난 크기의 행성이 지구로 돌진하자 굴착 전문가들을 행성으로 보내 핵폭탄으로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이 따르지만 간신히 지구를 구하게 된다. 영화는 언젠가 닥칠 수 있는 지구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독선적이고 비전문가적 정책으로 코로나19 백신조차 구하지 못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방치한 과오를 재발하지 않으려면 미래를 내다보는 정직한 통찰력과 선제적 실행력이 필요할 것이다.[아마겟돈: 요한계시록 16장에서 악마가 거느린 지상의 왕들과 신이 벌이는 최후의 전쟁으로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 아마겟돈이라는 이름은 구약성서에서 몇 차례 중대한 전투가 벌어졌던 '메기고'라는 지명에서 유래했다. 일반적으로 결정적인 전투나 충돌이 벌어지는 장소를 가리킨다]<영화 줄거리 요약>우주에서 우

    2021-08-05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