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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
서태호
The Life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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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삼성증권 인사팀장, 삼성정밀화학 인사지원실장(전무) 역임
-롯데정밀화학 케미칼사업부장(전무), PPG Korea부사장 역임
-(현)대구대학교 교수
-영화에서 보는 재미있고 창의적 발상( Insight)을 통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새로운 리더십 재조명
-저서:프라이빗 뱅커의 고객창조 마케팅(더난출판사, 2007)
-저서: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박영사, 2020)
-저서: 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2
[혹한의 시대가 온다] (박영사, 2021)
  • 날 있는 그대로 봐주는 그대!

    <프롤로그>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의 수명은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랑할 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외모나 조건 등에 초점을 맞추는가? 그렇다면 그 조건이 사라지는 순간 사랑도 빠르게 식을 위험이 있다. ‘기예르모 델 토르’가 감독한 영화<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2017>에서 기막히게 기괴하고 외롭고 차가운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이 있다. 이들은 서로의 불완전한 점 그대로를 인정하고 아끼며 존중한다. 여주인공은 주변에서 괴생명체와 사랑을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에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니까”라며 행복해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화 줄거리 요약>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한 1960년대 냉전 시대, 볼티모어 오컴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연구소에서 일하는 언어장애인 청소부 엘라이자(셀리 호킨스 분)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그녀의 곁에는 수다스럽지만 믿음직한 동료 젤다(옥타비아 스펜서 분)와 서로를 보살펴주는 가난한 이웃집 화가 자일스(리차드 젠킨스 분)가 있다. 어느 날 실험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녹색 괴생명체(더그 존스 분)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온다. 엘라이자는 실험실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마이클 새넌 분)에 고문당하는 괴생명체에게 연민을 느껴 자신이 먹으려고 가져온 삶은 계란도 주고 음악도 함께 들으며 서로 교감하기 시작한다. 이 모습을 본 호프스테틀러 박사(마이클 스털버그 분)는 그 생명체에게 지능 및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상부의

    2020-06-09 10:00
  • 전설의 연애 코칭 전문가!

    <프롤로그> 좋아하는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부단히 노력과 시도를 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값비싼 다이아몬드와 명품백이 잘 팔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얻어진 마음은 얼마 가지 못한다. 영혼 없는 껍데기는 곧 싫증이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람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진다면 그 사랑은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다. 영화<미스터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2005>에서 다른 사람의 데이트를 성사시키는 전문가가 정작 자신의 로맨스에는 고도의 경험과 기술이 안 통하는 것을 깨닫고 결국 진심만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바른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화려한 외면만 보고 달려들다 보면 유행이 지나고 철이 지나 벗겨진 페인트칠처럼 식상하게 되지만, 진실한 사랑은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게 되어  상대방 내면의 아름다움과 공감하면서  은은한 향기가 오랫동안 몸과 마음에 남아 행복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학창 시절 미숙한 경험으로 첫사랑에 실패한 트라우마가 있는 알렉스 히치(윌 스미스 분)는 각오의 노력으로 뉴욕에서 잘나가는 데이트 코치라는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데이트 코치라고 하면 뭔가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는 정말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면서 멋진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다. 어느 날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비호감의 회계사 알버트(케빈 제임스 분)가 도움을 요청하는데 바로 알레그라 콜(앰버 발레타 분)이라는 뉴욕 사교계의 여신이며 매력적인 상속녀인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불가능한 꿈을 갖고 있었다.

    2020-06-04 10:00
  • 삶이 머물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프롤로그> 사람들은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멋진 모습만을 포장하여 호감을 얻어내려 애쓴다. 그러다가 본래 실체가 드러나버리면 차가운 이별의 슬픈 날이 찾아온다. 영화<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 Vegas), 1995>에서는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진 남녀가 만나서 고독과 공포와 고통을 공감하고 마지막 남은 사랑을 불태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서 시작했기에 원망보다는 상처에 대한 이해와 위안의 동행이다. 최근 이태원 클럽 신드롬에서 인간의 깊은 외로움을 발견하게 된다. 위험이 있는지 알면서도, 고독이 너무나도 깊기에 발걸음이 고독을 달랠 수 있는 그곳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현대 문명으로 눈부시게 발전한 편리한 삶의 환경이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반려동물과 텔레비전만이 유일한 말동무가 된 상황에서 깊은 고독을 치유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것이 바로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영화 줄거리 요약> 할리우드의 잘나가던 시나리오 작가였던 벤(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어느 시점부터인가 알코올에 빠지게 되면서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가족에게도 버림받는다. 더는 인생의 희망이 없던 그는, 가진 돈을 다 털어서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로 향한다. 그곳에서 4주 정도 실컷 술에 만취되어 살다가 자연스럽게 이 지옥 같은 삶에서 해방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상상을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이미 희망 없는 삶이 익숙해져 있던 거리의 여자 세라(엘리자베스 슈 분)를 만나 내일을 기약하지 않는 조건으로 암울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벤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으며 세라 또한 외로움을 견딜 누군가가

    2020-06-02 09:57
  • 사랑의 힘으로 만든 발명품!

    <프롤로그> 신소재, 신물질의 개발은 인간의 생명 연장과 생활 선진화에 엄청난 혁신을 불러일으켜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K팝, 화장품, 식품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신소재 부문은 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뒤처져 있다. 신소재는 기초과학의 탄탄한 토대 위에 오랫동안 노벨 수상자 등 핵심 인재를 통한 R&D(연구개발) 활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영화<플러버(Flubber), 1997>에서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에너지의 공급 없이 날 수 있는 획기적인 신물질 개발과정을 상상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는 신소재 개발의 획기적 투자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부터, 친환경 에너지까지 모든 부문에 있어서 혁신적인 개가를 올릴 때 중진국의 전술 국가에서 선진국의 전략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창의적 열정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뜨겁게 점화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필립 브레이너드 교수(로빈 윌리엄스 분)는 매사 너무 골똘히 생각하는 탓에 언뜻 보면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의 건망증은 약혼녀인 메드필드 대학 학장 사라(마샤 게이 하든 분) 박사와 결혼식 날짜를 번번이 잊어먹어 참석을 못 할 정도이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큰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혁명적 에너지 개발을 위해 ‘준 안정 합성체’ 연구에 매진하게 된다. 그러던 세 번째 결혼식 날, 브레이너드 교수는 마침내 실험에 성공하여 숙원의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이 물질에는 중력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생김새는 영락없는 연질의 고무처럼 생긴 이 물질의 이

    2020-05-28 10:00
  • 카라멜 마끼아또 탁월한 선택입니다!

    <프롤로그> 인생을 살다 보면 모든 것이 사회적으로 등급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능, 학교, 재산, 직업, 자동차, 아파트, 한우고기까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스스로가 삶을 살아가는 인격의 주체이고 중심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영화 <아이 엠 샘(I am Sam), 2002>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딸과 함께 살기 위해 사회가 정해놓은 여러 가지 등급을 뛰어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지적능력과 재력이 뛰어나다고 제대로 된 사랑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정해진 등급 대신 각자의 소중한 삶의 가치와 방식을 존중하고 도와주는 애틋한 측은지심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부족한 지능 대신 마음을 가득 채워 사랑한 샘이 부럽다. <영화 줄거리 요약> 홀로 외롭게 딸을 키우고 있는 샘 도슨( 숀펜 분)은 7살짜리 꼬마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와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순수하고 티 없이 맑은 영혼을 소유한 보기 드문 어른이다. 그에게 있어서 딸 루시(다코타 패닝 분)는 그의 전부이자 그가 살아가는 이유이다. 비록 자신이 남들이 보기엔 장애인일지 몰라도 엄연히 루시의 아빠이며 항상 그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어느덧 루시가 7살이 되자, 사회복지관에서는 샘의 양육능력에 의심을 가지고 샘과 루시를 떨어트려 놓는 결정을 하게 된다. 시설로 옮겨진 루시를 일주일에 두 번만 볼 수 있게 된 샘은 도와주는 변호사 리타(미셸 파이퍼 분)와 함께 딸을 되찾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샘을 둘러싼 모든 사람이 사실은 더욱 비정상적인 생각과 문제를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을 비춰준다. 이를 통해 부족한 지능

    2020-05-26 10:00
  • 여자의 마음을 읽는 법!

    < 프롤로그> 남녀 간의 소통이, 다른 행성에 사는 외계인과의 소통만큼 어렵다는 것을 재미있게 알려준 소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는 남녀가 서로의 생각과 방식의 차이를 인정하고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소통한다면 훌륭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갈등과 불행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의 부족에서 시작된다. 영화 (왓 위민 원트, What women want, 2000)에서 다양한 인간관계에서의 갈등 해소 방법을 배워 볼 수 있다. < 영화 줄거리 요약> <매드맥스(Mad Max), 1979>, <리썰 웨폰(Lethal weapon), 1987> 등 마초 영화의 대명사였던 ‘멜 깁슨’이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영화는 실제로 2000년대가 시작되면서 소비시장이 남성 중심에서 10대 후반~30대 중반의 여성들에 의해 좌우되는 변화의 시기를 배경으로 제작되어 마케팅적 관점에서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닉 마샬(멜 깁슨 분)’은 남성용품들의 광고에 전통적으로 선정적인 마케팅기법으로 승승장구하던 광고 기획자로 명성과 돈, 어느 하나 남 부러운 것이 없었다. 그러나 닉에게 어느 날 믿을 수 없는 시련이 닥쳐온다. 바로 승진의 기회를 경쟁사 직원에게 빼앗겨 버린 것이다. 그것도 남자가 아닌 여자 ‘달시 맥과이어(혤렌 헌트 분)’에게 말이다. 닉과 달시는 처음 만나자마자 서로를 경계한다. 닉에게 달시는 엄청난 잔소리로 남자를 달달 볶는 마녀일 뿐이며, 달시는 닉이 구닥다리 사고방식을 가진 극우 남성우월주의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달시는 강력한 소비력을 가진 여성들을 위한 제품

    2020-05-21 10:15
  • 더티 댄싱!

    <프롤로그> 고단한 인생의 여정에서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고 건강한 에너지를 수시로 충전해 나가야 한다. 생활 속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확행도 그래서 나왔다. 주말이 있어 한 주간의 긴장과 피로감을 풀고 다시 새로운 한주로 나아갈 수 있듯이, 비움을 통해 새로운 채움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삶의 방식이다. 자신에게 맞는 즐거운 시간을 찾지 못하면 정신적 우울감이나 신체적인 질병도 찾아올 수 있기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남의 눈을 의식하는 특정 취미보다는 즐거운 아이템을 찾아 적극적으로 즐겨야 한다. 영화<더티 댄싱(Dirty dancing), 1987>에서도 폭발하는 젊음을 싱싱한 댄스를 통해 흥겹고 활기차게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춤바람 등 댄스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건강한 댄스를 통해 젊음의 뜨거운 갈증을 해소하고 박진감 넘치게 질풍노도기를 극복하고 사람들 간의 멋진 소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63년 여름, 베이비(제니퍼 그레이 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17세의 프란시스는 의사인 아버지 제이크와 어머니 그리고 언니와 함께 아버지의 친구가 경영하는 켈러만 산장으로 3주간 피서를 떠난다. 그곳에는 저녁이면 파티가 열리곤 하지만 어딘지 보수적인 틀에 박힌 분위기가 따분하다. 그러다가 산책 도중 우연히 젊은이들의 숙소에서 광란의 댄스파티를 발견한다. 기성세대에서는 볼 수 없는 선정적 율동의 춤, 소위 더티 댄싱이었다. 그곳에서 베이비는 낮에 본 핸섬한 댄스 교사 자니(패트릭 스웨이지 분)와 그의 파트너인 페니(신시아

    2020-05-19 10:00
  • 지구가 멈추는 날!

    <프롤로그> 우리는 지구촌이라는 마을에 흩어져 사는 공동체이다. 하지만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세계 지도자들은 서로를 헐뜯으며 영토와 경제전쟁을 일삼는다. 그러다가 최근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로 국경이라는 허들이 무의미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국가 간 지구촌 협력이 절실함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거대 국가의 리더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인기를 위해 가짜뉴스와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체 또 다른 위기의 시점으로 회귀하려고 한다. 영화<지구가 멈추는 날(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2008>에서는 냉전 시대의 핵전쟁 테마를 인류의 지구 환경에 대한 현재의 문제로 대체하고, 외계인의 지구 파견을 통해 인간 행동을 선하게 바꾸거나 환경 재해의 주범인 인간을 지구에서 근절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선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도 두렵지만, 세계가 보유하고 있는 핵폭탄이 터졌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공포는 이루 상상할 수조차 없다. 바이러스의 교훈을 통해 지구촌 사람들이 선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이 영원히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우주 생물학자이자 프린스턴대 교수인 ‘헬렌(제니퍼 코렌리 분)’은 의붓아들 ‘제이콥’과 단둘이 살아가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정부 기관의 사람들에게 이끌려 어딘가로 가게 된다. 도착한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그녀가 알게 된 사실은 바로 미확인 물체가 초속 3천만 미터의 엄청난 속도로 지구를 향해 돌진해 온다는 것이다. 이 물체가 지구와 충돌할 시, 지구는 한 줌의 재처럼 우주에서 사라지게 된다. 남은 시간은 단 78분! 하지만 충돌할 것이라

    2020-05-14 10:00
  • 넌 나의 친구야(Friend in me)!

    <프롤로그> 누구나 꿈을 향해 달려가다가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히면 좌절하고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고, 항상 곁에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You've got a friend in me: 넌 나의 친구야). <토이 스토리(Toy story), 1995>는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앤디의 장난감들로, 그중 카우보이 인형인 ...

    2020-05-12 10:00
  • 백조가 되어 날아오른 소년!

    <프롤로그> 성공한 사람의 뒤에는 항상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희생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사람은 성공이 자신의 노력과 재능으로만 이뤄진 것이라고 착각하고 교만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2000>에서는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사회의 모든 질시 속에서도 그 재능을 키워주려 온몸을 바쳐 희생한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훗날 아들은 훌륭한 발레리노로 성장하여 아버지의 삶을 빛나게 한다. 영화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지원해준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보는게 어떨까? 더 나아가 우리 스스로도 누군가의 후원자가 되어주는 것에 기꺼이 동참하길 바래본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기존의 <백조의 호수>와 전혀 다른 작품이다. 기존에 가냘픈 발레리나들이 맡았던 백조의 역할을 남성들이 맡았다. 여기서는 가냘프고 아름다운 백조가 아닌, 근육질의 투박하고 와일드한 백조가 나온다.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그대로 쓰고 있지만, 안무나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기존과 달리, 매튜 본의 작품은 애정 결핍증에 걸린 왕자의 고독과 소외, 성적 정체감의 혼란, 불분명한 자아 사이에서의 고뇌와 방황을 그려낸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84년 영국의 북부 탄광촌 더럼주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는 몇 해 전 어머니를 잃은 뒤,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형과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와 형은 광부이며, 광부의 민영화로 인한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파업에 동참하면서 생

    2020-05-07 14:53
  • 월레스와 그로밋의 화려한 외출!

    <프롤로그> 클레이(찰흙)로 만든 캐릭터를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촬영한 영화<월레스와 그로밋-화려한 외출(Wallace & Gromit-A grand day out), 1989>은 자극적인 만화 영화와는 달리 따뜻함과 편안한 행복감을 준다. 이 영화의 주인공 월레스가 크래커에 치즈를 얹어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로켓을 타고 달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좌충우돌 모험 여행기이다. 이 영화를 보면 클레이로 만든 사람과 ...

    2020-05-05 10:00
  • 마법의 토네이도 속으로 들어간 도로시!

    <프롤로그> 어린 시절 만화책은 지식탐구와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주인공들의 재밌는 표정과 말풍선 속 다양한 표현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다.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드라마와 영화 또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즐거움과 지혜를 주었다. 사람들이 비현실적 상황들을 “영화와 같은 삶”이라고 말하지만, 급변하는 현재의 삶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티컬한 삶이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과학, 역사, 상식, 직업의 특성, 패션, 건축양식, 사랑의 방식, 세계인들의 문화 등 영화에서 배우고 엿본 시간은 직접 우주에 가보지 않고도 우주를 알고 타임머신을 타지 않아도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도 많은 재난 영화 속에서의 교훈과 적용 점을 찾아내어 현실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영화 <트위스터 (Twister), 1996>에서 악마의 토네이도를 알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들어간 도로시 탐사대처럼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69년 6월 주인공이 어린 시절 미국 오클라호마에 불어닥친 강렬한 토네이도(회오리바람)로 조(헬렌 헌터 분)의 아버지는 지하실에서 가족을 지켜내다가 희생된다. 그 장면을 목격한 그녀는 아무 예고 없이 별안간 들이닥쳐 엄청난 인명피해를 주는 토네이도로 인한 희생을 막기 위해 악천후 전문 박사로 성장하면서 아버지를 앗아간 토네이도에 대항해 나간다. 그러나 같은 기상전문가인 그녀의 남편 빌리(빌 팩스로 분)는 그녀의 광적인 집착에 질려 결국 이혼을 결심한다. 빌리는 멜리사라는 심리치료사와 새로운 관계를 꿈꾸고 동

    2020-04-30 10:00
  • 적과 아군의 식별법!

    <프롤로그> 일상을 살아가면서 적과 아군을 잘 구별해야 지뢰를 밟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적과 아군을 이분법으로만 확정하기는 어렵다. 자신과 잘 통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아군, 다른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있으면 적군이라는 생각은 큰 착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영화<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1987>에서 야전방송국 DJ인 주인공이 타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적과 아군은 삶 속에 복잡하게 섞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는 전 인류의 적임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를 통해 인류는 그동안 반복하던 이기적 관계를 반성하고 서로 협조하게 되고, 공해로 찌든 하늘이 맑게 변해가는 점에서 아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당신에게 쓴소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을 구해줄 진정한 아군일 수 있다고 생각해봐야 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사이공의 야전 방송국 DJ로 전입해 온 에드리언 크로나워(로빈 윌리엄스 분)는 첫날부터 상부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그만의 자유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풍자와 코미디를 버무려 라디오방송을 진행하자, 뜨거운 정글에서 전쟁에 지쳐있던 병사들은 큰 활기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의 직속 상사인 딕커슨 특무상사와 정훈장교 호크 소위는 엄청난 거부감을 가지고 그를 예의주시한다. 한편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베트남 여인에게 호감을 느낀 에드리언은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마을 영어교실의 강사로 참여하고 그녀의 남동생 투안과도 친해진다. 어느 날 미군클럽 술집에 갔던 그는 투안의 도움으로 테러의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다른 미군들이 사망하는 현장을 목격하

    2020-04-28 10:00
  • 세상에 나쁜 음악은 없다!

    <프롤로그> 삶의 고단한 여정에서 위안을 주는 노래는 장르에 상관없이 영혼에 큰 안식을 준다. 영화에서도 스토리나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삽입하는데, 자극적인 CG(컴퓨터 그래픽)보다는 아름다운 음악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영화<시스트 액트(Sister act), 1992>에서도 인생을 마구잡이로 살아온 삼류 가수가 성스럽지만 따분할 수 있는 찬송가를 재미있고 흥겹게 부르며 소외된 많은 사람의 영혼을 정화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준다. 요즘같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야외활동이 자제되는 상황에서는 집에서 <트로트>프로를 즐기거나, 또한 자신만의 음악을 통해 인생의 궤도를 되돌아볼 소중한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쁜 음악은 없다! <영화 줄거리 요약> 리노의 카지노에서 삼류 가수로 일하는 들로리스(우피 골드버거 분)는 우연히 암흑가의 거물인 빈스가 부하를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로 인해 자신의 생명도 위태로워진 들로리스는 경찰에 신고하여 증인이 될 것을 약속하고 법정에서 증언할 때까지 경찰이 제공한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증인 보호 프로그램으로 들로리스는 외부와 단절된 샌프란시스코의 성 캐서린 성당의 수녀원에 두 달간 숨어 있게 된다. 들로리스는 수녀원에서 고지식한 원장 수녀의 눈총을 받으면서 은신처라기보다는 감호소에 들어온 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뜻하지 않게 성가대의 지휘자를 맡게 된다. 그녀의 재치와 유머로 성가대는 활력을 되찾고 급기야 냉담했던 빈민가의 주민들이 합창 소리에 이끌려 성당으로 몰려들기

    2020-04-23 10:00
  • 제발 날 체포해 주세요!

    <프롤로그> 모든 일에는 절대적인 선과 악이 없듯, 빛과 그림자의 양면처럼 그것을 의미 있게 비추게 도와주는 사건과 사람이 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2002> 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주인공은 자신의 재능을 일종의 삶에 대한 복수심으로 사기를 치며 사는 데 전념한다. 그를 추적하던 FBI 요원의 진정성있는 이끌림에 거짓된 자신의 과거를 멈추고 어두웠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능력을 사회악을 물리치는데 기부하게 된다. 악인은 주변의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고 훌륭한 사람은 그를 알아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듯이 ‘어두운 터널에서 자신을 바로 잡아 줄 것을 기대하는’ 청춘들을 위한 인생 멘토들의 진정성 있는 지도가 필요하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60년대 실존했던 미국의 천재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그는 1965년 미국 팬암(팬아메리칸 월드) 항공사의 부조종사를 가장하여 비행기를 공짜로 타고 50여 주에 있는 은행을 돌아다니면서 위조수표 250만 달러를 남발하고 140만 달러를 횡령한 대단한 도둑이다. 부유한 사업가 아버지와 매혹적인 프랑스인 어머니를 둔 프랭크 는 행복했던 가정에서 자라지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와 이혼하는 등 연이은 가정불화로 가출한 후 자신의 재능을 엄청난 사기행각에 이용하게 된다. 이에 FBI(미국 연방수사국)의 범죄 금융팀 요원 칼 핸래티(톰 행크스 분)가 그를 추적하게 된다. 칼 핸래티는 프랭크의 속임수에 번번이 당하다가 결국 체포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칼 핸래티는 다시 도망간 프

    2020-04-21 10:00
  • 사랑을 찾아가는 길!

    <프롤로그> 걸작은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하기는 어렵다. 씨줄과 날줄을 엮어 아름다운 천을 만들어 내듯 개성 있는 사람들의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 Lyrics), 2007>에서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삶을 겪은 두 남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청실홍실을 엮어서 멋진 사랑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때 시골 선술집의 밴드였던 비틀즈가 세계적 음악 그룹으로 재탄생된 데는 다섯 번째의 비틀즈라고 불리는 ‘앱스타인 브라이언’ 매니저가 비틀즈의 무대 매너, 복장, 미국 진출 연주 기획, 홍보 등 모든 삶을 획기적으로 올려놓았기 때문이었듯이, 지금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면 호흡이 맞는 사람과 같이 용기를 내어 “사랑을 찾아가는 길(Way back into love)”로 나아가라! <영화 줄거리 요약> 80년대 ‘팝’이라는 그룹에서 잘나가던 ‘알렉스 플레처(휴 그랜트 분)’는 지금은 놀이공원이나 행사장에서 노래하며 근근이 먹고사는 철 지난 가수이다. 어느 날 그에게 최고의 인기 아이돌 여가수인 ‘코라 콜만’으로부터 공연 특별게스트로 초대받는다. 알렉스는 자신이 다시 인기를 얻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뻐하지만 2주 내로 코라와 같이 부를 신곡을 작곡해야 하는 요청에 고민하게 된다. 이때 자신의 집 화초에 물을 주러 온 ‘소피 피셔(드류 베리모어 분)’가 작사에 영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우여곡절 끝에 같이 작업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철학과 생활방식이 너무 달라 끊임없이 부딪히지만, 서로의 아픈 상처들을 알아가게 되면서 생긴 동질감은 사랑으로 이어지게 된다. 사랑이 깊어지면

    2020-04-16 10:00
  • 공포의 특급열차!

    <프롤로그> 인류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오래전부터 인간들에게 경고하는 자연의 소리를 외면해서 발생한 인재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미국 외교의 거두 ‘헨리 키신저’도 “각국 지도자들이 이번 위기를 국가 단위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국경을 인식하지 않기에 개별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세계적인 협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보건 위기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정치, 경제의 격변은 세대에 걸쳐 이어질 수 있어, 계몽주의 가치들을 유지하고 인류평화를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43년 전 1977년에 제작된 영화<카산드라 크로싱(The Casandra crossing)>에서도 이미 바이러스의 끔찍한 공포에 대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제는 개인의 양식과 양심을 돌아보고 방역의 기본룰을 생활화하면서, 모든 문명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문제 해결의 답을 찾아내야 한다. 일본 크루즈 유람선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방치됐던 수많은 승객이 현대판 카산드라 크로스의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 줄거리 요약>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 보건 기구에 침입한 세 명의 스웨덴 테러리스트는 미국의 생화학 무기 실험에 반대하기 위해 폭탄을 준비한다. 하지만 출입 금지 구역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한 명은 사살되고,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전염성 강한 치명적인 병균에 노출된 두 사람 중 한 명이 1,0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스웨덴의 스톡홀름 행 대륙종단 초특급 열차에 무단 승차한다. 이에 비상이 걸린 미국 국방성 정보국, 맥켄지 대령(버트 랭커스터 분)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2020-04-14 10:00
  • 위대한 유산!

    <프롤로그> 어느 날 갑자기 인생에 뜻하지 않은 큰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면, 그 기회는 언젠가 당신이 누군가를 위해 베풀었던 선한 행동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의는 언젠가 시련의 시기에 큰 은혜로 돌아올 수 있다. 타인을 사랑하고 베푸는 삶은 곧 자신의 풍요로운 삶에 대한 준비이다. 영화<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1998>에서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던 주인공은 우연히 타인에게 대가 없이 베푼 선의가, 위대한 유산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온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찰스 디킨스의 원작과는 다소 다른 결말로 끝나지만, 신분의 벽을 넘는 사랑을 얻기 위해 탐욕에 집착하던 청년이 성공은, 본인의 재능과 행운만이 아닌 자신을 아낌없이 도와주는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위대한 유산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삶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려준다.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1870): 셰익스피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다. 그는 상류사회에 대한 신랄하고 풍자적 희극성과 감상주의적 휴머니즘이 풍성하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등 14편의 장편과 다수의 중단편 소설이 있다.] <영화 줄거리 요약> 플로리다 걸프 해안의 작은 마을에 사는 8살의 핀 벨(에단 호크 분)은 부모 없이 메기누나와 함께 살아간다. 가난한 형편이지만 화가의 꿈을 가진 핀은 아름다운 바다를 그리며 자신의 이상을 키워나간다. 어느 날 그는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로버트 드니로 분)를 우연히 만나 그의 발목에 찬 족

    2020-04-09 10:00
  • 삶과 죽음의 극한 리스트!

    <프롤로그>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폴란드 침공에서  600만 명의 천문학적인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이런 전쟁 참상의 공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떠올리게 된다. 확진자의 리스트에 오르면 모두 좀비처럼 피하고 혐오하게 된다. 하지만 죽음의 리스트를 생명의 리스트로 만든 실화를 다룬 영화<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1993>에서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죽음의 리스트를 생명의 리스트로 바꿀 수...

    2020-04-07 10:00
  • 중경삼림(重慶森林)의 실연치료기!

    <프롤로그> 춘향과 이몽룡처럼 운명적인 만남으로 일생을 해로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는 여러 번의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행복했던 기억에서 벗어나는 데는 많은 아픔과 고통이 따르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때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에서는 청춘남녀가 실연의 힘든 시기를 딛고 새로운 사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가슴 설레는 사람을 만나 뜨겁게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의 힘든 여정을 극복게 하고 보상해주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중경삼림은 2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에피소드 2부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경찰인 663번 (양조위 분)은 얼마 전 항공사 승무원인 여친과 헤어졌다. 평소 그가 자주 가는 스낵바의 종업원 ‘페이(왕페이 분)’는 그를 연민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어느 날 그 승무원이 스낵바에 찾아와 이별의 편지와 아파트 열쇠가 든 봉투를 맡기고, 페이는 경찰에게 전해준다. 하지만 이별을 인정하기 싫었던 633은 페이에게 당분간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페이는 열쇠를 가지고 그가 사는 아파트에 드나들며 그와 전 여친의 사랑의 흔적을 청소하고 자신의 색깔로 새롭게 장식한다. 페이의 방문을 모르던 경찰은 페이의 노력으로 서서히 실연의 아픔을 치유하고 점점 기운을 되찾게 된다. 결국 자신의 아파트에서 페이와 마주친 경찰은 그녀에게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 만나자고 데이트

    2020-04-0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