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 배달원 명절 선물비 상향 등 합의…조합원 찬반투표로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단체협약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2개월간 이어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부분 파업이 철회된다고 10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에 공감하고 입장차를 줄인 끝에 단체협약 체결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 간 잠정 합의에 따라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소포 우편물을 정상적으로 배달하기로 했다.

합의안은 소포 위탁 배달원의 배달 기준 물량을 지난해 일평균 배달 물량으로 하되 월 175∼190개 수준을 유지하도록 배달 구역 조정 등에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위탁 배달원 대상 명절 선물비 상향 등 처우 개선 약속도 포함됐다.

잠정 합의안은 다음 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가결 이후 노사는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단협 합의로 우체국택배노조 파업 철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