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미래차 전환과 육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지난 8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 지원 및 미래차 산업 육성·발전을 목표로 기관 간 인적·물적자원을 연계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국내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부품사 인재 육성과 기술지도 컨설팅 등 부품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사업재편 전략설계 및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부품업체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된 시험 전문 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주행시험장을 갖추는 등 각종 시험평가·실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 대구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로 지정돼 지역 자동차부품사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각종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며 “기관 간 강점을 최대한 살려 대구가 미래차 전환의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