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정석'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 사임…"역경 속 값진 40년"
유명 수학 학습서 《수학의 정석》 저자이자 전주 상산고 설립자인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83)이 40년간 몸담은 상산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2대 이사장은 홍상욱 성지출판사 대표가 맡는다.

상산학원은 전날인 27일 개교 40주년에 맞춰 홍 이사장이 학교법인 이사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상산학원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일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개교 40주년 기념식과 홍 이사장의 이임식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홍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상산의 지난 40년은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열성으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았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시간은 더없이 값진 세월이었다”며 “상산의 어제를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이사장은 “이제부터는 이사장직에서 벗어나 상산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지켜보며 살 것”이라며 “상산이 나날이 더욱 푸르고, 더 새로워져, 온 누리에 빛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후임 이사장은 홍 이사장의 아들인 홍상욱 대표가 맡게 된다. 홍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성지출판사를 운영해 왔으며, 1991년부터 30년간 상산학원 이사를 지냈다.

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