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부산 부평파출소에 현금 50만원·마스크 등 내려놔
감동의 기부 릴레이…손수레에 '정성' 가득 실어온 70대 노인

21일 오전 3시 부산 중구 부평동 부평파출소에 70대 남성이 손수레를 끌고 왔다.

이 남성은 손수레를 멈춘 뒤 파출소에 들어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며 손수레에 실은 물건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남성이 파출소에 내놓은 물품은 현금 50만원이 든 봉투를 비롯해 마스크 80개, 컵라면 4상자, 두유 1상자, 누룽지 1.5㎏, 과일 사탕 2병 등 다양했다.

근무 중인 경찰관은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으나 이 남성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다른 물품 구매에 써달라고 말하며 손수레를 끌고 사라졌다.

부평파출소 측은 70대 남성이 기부한 물품을 중구청에 재기부하고 현금은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13일 한 지체 장애인이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는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11장을 파출소에 놓고 간 사실이 알려진 뒤 시민들의 착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