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호국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
육군 제50보병사단(이하 50사단)은 11일 경북 영천 호국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을 거행했다.

50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합동 영결식에는 지역 기관장, 보훈 단체장, 참전유공자,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발굴부대원 등 민관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50사단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과 공동으로 6·25전쟁 주요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 문경, 영천, 의성, 군위 일대에서 유해발굴 활동을 벌였다.

5개월에 걸친 이번 유해발굴 사업에는 병력 약 2천여명이 투입돼 전사자 유해 45위가 발굴됐으며, 유품 1천444점이 발견됐다.

45위 중 8위만 신원이 국군으로 확인돼 영결식이 진행됐다.

나머지 37위는 이후 신원 확인 작업을 거쳐 안장 여부가 결정될 방침이다.

50사단은 2000년부터 올해까지 경북 일대에서 6·25 전사자 유해 1천746위, 유품 2만1천201점을 발굴했다.

권홍근 50사단 인사참모 중령은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며 "참전 용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강한 국방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