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 게시판에 러브스토리 첫 공개…안희정, 모교 표심 공략?
안 지사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 고려대 학생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철학과 83학번 안희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학년 때 중앙도서관에서 키가 크고 예쁜 여학생을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여학생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지, 두 아이의 엄마가 돼 줬다”고 적었다.
안 지사는 “가난한 청춘이었지만 고려다방에서 300원짜리 커피를 마시고 학내를 걸으며 데이트한 추억이 생생하다”며 “수형 생활이 끝난 뒤 옥바라지를 해준 아내와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떠올렸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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