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정부가 추진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을 조성한 중앙로 '설악 로데오거리'가 완공됐다.

17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시작한 중앙로 청학사거리∼국민은행 속초지점 890m 구간의 설악 로데오거리가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9일 오후 준공식을 한다.

모두 170여억원이 들어간 설악 로데오거리는 전선과 통신선이 지중화되고 낡은 상.하수도가 새롭게 교체됐으며 주변 상가의 간판도 통일된 디자인으로 정비됐다.

또 도로 양편에 있었던 가로등과 신호등이 도로 중앙에 설치된 화단형식의 분리대로 옮겨지고 가로수도 기존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 교체됐으며 도로 곳곳에는 관광지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조형물도 설치됐다.

이에 따라 설악 로데오거리는 어둠침침하고 무질서했던 속초 도심을 밝고 화려한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역점과제로 추진했던 설악 로데오거리가 1년4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라며 "속초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쇼핑거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거액을 들여 조성한 공사임에도 갓길 불법주차로 인한 통행불편, 보행자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위험 증가 등 곳곳에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