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연기됐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이 11일 열린다.

전남도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1일 열릴 예정이었다 연기된 고흥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을 11일 오후2시 발사체 조립동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고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나로우주센터 건설 및 경과보고에 이어 한국 최초 소형위성발사체(KSLV-Ⅰ)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축하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은 행사후 발사대 등 우주센터내 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2000년 12월 착공된 나로우주센터는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일원 505만6000㎡ 부지에 3125억원을 들여 전 세계에서 13번째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발사체 조립동, 발사체 통제동, 발사대, 추적장비, 우주과학관 등이 들어서 있다.

한편 오는 7월 30일로 예정된 한국형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가 50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로호 하단부 추진체가 19일 러시아에서 비행기로 김해공항으로 공수된 뒤 부산신항을 거쳐 초대형바지선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이송될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