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위의 꿈' 등 분수 연출음악 15곡 선정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5월 1일 오후 7시 30분에는 무지개분수의 본격적인 가동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개최되며 이를 시작으로 분수는 매일 오후 2시와 3시, 4시, 7시 30분, 8시 30분에 10분씩 가동될 예정이다.

무지개분수는 반포대교 570m 구간의 양측 총 1천140m에 380개의 노즐을 설치해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20m 아래의 한강으로 내뿜는다.

한편 시는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연출에 사용될 음악 15곡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곡은 시민 877명이 추천한 2천200여곡 가운데 추천수가 많았던 서태지의 '모아이', 인순이 '거위의 꿈', '서울의 찬가', '사랑가(춘향전 중)', '올챙이 송' 등 15곡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곡들과 함께 중국과 일본에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대장금, 겨울연가 OST곡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노래도 분수의 연출음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시 홈페이지에 무지개분수 음악 추천코너를 마련,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음악을 신청받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