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재 낙후된 서남권 일대를 신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경기도 역시 정부의 '4대강 정비 사업'에 발맞춰 한강변 개발에 모두 22조원가량을 쓸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키로 한 서남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공공 15조3070억원,민간 4조9927억원 등 총 20조299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2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업별로 개발 가능성,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총 100개 단위사업(27개 핵심사업)을 선정했으며 향후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한 뒤 부서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단일 사업 규모로는 가장 큰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총 5조2000억원이 투입되며 여의도 국제금융지구 조성사업 역시 1조4000억원이 들어간다. 이 밖에 강남순환고속도로나 경인고속도로~여의도 지하도로,수원~광명~서울/서부간선도로 등 건설 사업에도 3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도 한강을 살리기 위한 152개 '한강잇기' 사업에 모두 22조8806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호기/수원=김인완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