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한국정보통신대학(ICU)이 내달 1일부터 통합된다. 13일 두 학교에 따르면 최근 서남표 KAIST 총장과 이혁재 ICU 총장이 최종적으로 통합에 합의,내달 1일부터 통합법인을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양교는 통합 이후 KAIST 내에 IT 컨버전스 캠퍼스(ICC)를 설립하고 두 학교의 기존 학과들을 합쳐 새롭게 전자 · 전산 · 정보통신과를 개설키로 했다.

ICU 재학생은 KAIST의 전산 · 전자학과로 편입된다. 내달 1일 이후 졸업하는 ICU 학생은 ICU 졸업요건을 만족하면 KAIST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되며,기존 ICU 졸업생은 KAIST 총장이 발행하는 ICU 졸업장을 발급받는다.

각각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았던 양교는 새 정부 들어 통합 절차를 밟아왔으나 그동안 교원 · 교직원 승계문제와 캠퍼스 설립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1998년 개교한 ICU는 학생 1120명과 교수 109명 규모로 정보기술(IT)분야에 특화,운영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