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산후조리원에서 최모(34)씨의 생후 20일된 아들이 혼자 젖병을 물고 모유를 마시다질식해 숨졌다. 산후조리원측은 이 아기가 목에 모유가 걸려 `컥컥'하는 소리를 내자 등을 두드리는 등 응급조치를 했으나 이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회복하지못했다. 당시 산후조리원에는 3명의 간호조무사들이 신생아 20여명을 돌보고 있었으며친모의 모유를 젖병에 담아 아기들의 입에 물려 스스로 먹게 하는 `셀프수유'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 아기의 수유를 담당했던 간호조무사 유모(38.여)씨를 상대로 신생아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