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의심 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조치됐다. 전남도는 지난달 23일부터 광주시내 모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사스 의심환자 김모(29.곡성군)씨가 국립보건원 역학조사 결과 음성으로 잠정 판정돼 1일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 모 한의대 유학생인 김씨는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귀가한 뒤 고열이 나자 사스가 의심된다며 전남도에 자진신고해 지정병원에서 격리생활을 해왔다. 광주.전남지역 첫 의심환자로 지목된 김씨는 입원 당일 곧 바로 열이 내리는 등상태가 호전됐으나 보건당국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김씨의 혈액과 소변 등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었다. 도 관계자는 "김씨는 사스환자가 아닌 것으로 잠정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진행중인 세포배양검사 결과가 나와야 환자 여부가 최종 판명될 것"이라며 "세포배양검사 결과는 1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