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 노사는 26일 중앙노동위원회조정안의 뜻을 존중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하철공사측은 이날 "조정안 내용중 임금총액 대비 6% 인상과 추가인상분 등에대한 내용이 불명확하고 오늘 정오까지 수락 여부 통보시한도 촉박해 조정안을 곧바로 수용할 수는 없었다"며 "하지만 조정안의 주된 내용이 노사 협의를 권고한 것인만큼 월요일중으로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8일 오전 10시까지 파업찬반 투표를 진행중인 노조측도 "조정안에 대한수용 의사를 중노위에 표했다"며 "공사위에 군림한 행정자치부가 일방적 지침을 철회하고 노사간의 자율교섭권을 인정해준다면 우리도 얼마든지 파업을 철회하고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노위는 이날 노사양측이 조정안 수용시한을 넘겼지만 자정까지 기다려보다가 특수공익사업장인 관계로 15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를 금하는 `직권중재 회부'' 여부를 공식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