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물이 필요없이 용변을 분해시키는 '간이 소멸식 화장실'을 송정제방공원에 시내 자치구 최초로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동구에 따르면 이 화장실에서는 용변을 본 후 옆에 있는 교반기 버튼을 누르면 화장실 내부 탱크안에 들어있는 미생물 성장촉진 파우더가 교반기에 의해 용변과 골고루 섞여 최적의 상태에서 용변의 분해작용이 이뤄진다는 것. 파우더와 섞인 용변은 분해 후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변하게 되며, 이는 바로 환풍기능을 하는 팬에 의해 밖으로 배출돼 악취가 거의 없어진다고 구는 설명했다. 성동구는 기존 간이화장실의 분뇨 처리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소멸식 화장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