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온라인 송고 국내 1위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의 방문점검원(코디·코닥)들이 소속된 복수노조인 민주노총 노조와 'MZ노조'로 알려진 바른노조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바른노조가 민주노총 노조를 ‘어용’이라고 비판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7일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소속 바른코웨이노조에 따르면 이 노조는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코웨이코디코닥지부에 2022년 11월 회사측과 체결한 단체교섭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22년 단체교섭에 따라 지난 3월 작성한 위임계약서에 받아들일 수 없는 독소조항이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김태호 바른코웨이노조 지부장은 “회사 측이 현장 코디·코닥에게 생활가전 점검 말고도 렌털상품에 대한 마케팅 업무를 하게 한 조항을 요구했음에도 교섭권이 있는 민주노총이 일방적으로 이를 받아들였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 지부장은 민주노총과 사측의 교섭안을 ‘밀실 협약’으로 규정하고 지난달부터 3일까지 구로동 코웨이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MZ노조가 민주노총 노조를 겨냥해 1인 시위를 벌였다는 점에서 이례적 이라는 평가다. 바른코웨이노조는 교섭권이 없는 코웨이의 소수 노조로 조합원의 수가 100명 안팎이다. 민주노총 소속 코디코닥지부의 조합원 수는 약 2500명 수준이다. 민주노총 측은 ‘바른노조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도로에서 술을 먹고 운전하다 멈춰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20대 운전자가 검거됐다.6일 인천공항경찰단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 멈춰 서 있던 호텔 셔틀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사고로 왼쪽 손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버스에 실린 짐을 내리는 작업을 하던 버스 운전자 20대 남성 B씨도 경상을 입었다. 버스에서 내리던 일본인 2명도 다쳐 병원으로 가려 했지만, 바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기초수급자이자 세 아이의 부모가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 소중한 마음을 경찰서 지구대에 기탁했다.6일 오전 11시 10분께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에 한 여성이 큰 박스를 가지고 다가왔다.이 여성은 경찰관이 다가오자 박스를 바닥에 둔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듯 사라졌다.휴일 근무를 하던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직원들은 박스를 열어봤고 곧바로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스에는 편지와 함께 옷과 과자, 라면, 빛바랜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지폐 30장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편지 봉투에는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편지는 박스를 두고 간 여성의 남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자신을 세 아이 아빠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편지에 "첫째가 장애 3급, 저희는 수급자 가정"이라고 적었다.그는 "폐지 팔아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옷이랑 과자 현금 얼마 안 되지만 최대한 모은다고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라 옷 사고 과자 사고하니 현금은 3만원정도 밖에 못 담았다"고 적었다.이어 "적은 금액이지만 받아주시고 많이 못 해 미안하다"며 "어린이날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돼 피자라도 사 먹었으면 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정 팀장은 박스를 두고 간 여성이 지난해 부산 동구에서 발생한 화재 때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고 폐지를 팔아 모은 돈 4만5천원을 덕천지구대에 두고 간 사람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정 팀장은 "이분이 주민센터에 박스를 가져다주려고 했는데 휴일이라 지구대로 가져온 것 같다"며 "천사 같은 마음에 휴일 일하는 직원들이 큰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