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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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로 시작해 직업이 됐다

    취미로 시작해 직업이 됐다

    공방 창업자들에게 듣는다 취미와 직업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원데이클래스를 들은 분야에 재미를 붙여 계속 취미활동을 할 순 있지만, 그걸 아예 직업으로 삼겠다는 건 보통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20~30대라면 경험 부족으로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공방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작가들은 분야에 상관없이 “취미로 시작한 걸 전문적으로 하겠다면 사업성과 전문성, 차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

  • [책마을] AI가 잘 챙겨주는데 왜 마음은 공허할까

    [책마을] AI가 잘 챙겨주는데 왜 마음은 공허할까

    영화 ‘그녀(Her)’에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대필 작가 시어도르는 삶의 외로움을 달래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AI) 운영체제 ‘사만다’와 사랑에 빠진다. 몸체가 없는 사만다는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대화하면서 상대의 취향, 성격, 감정을 학습해 나중에는 연인처럼 소통한다. 시어도르는 사만다와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도중 문득 깨닫는다. 주위를 스쳐가는 많은 이도 ‘그녀’와 ...

  • [책마을] '마에스트로' 호칭 거부한 마에스트로

    [책마을] '마에스트로' 호칭 거부한 마에스트로

    ‘아바디아니(Abbadiani).’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인 세계적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의 팬들을 일컫는 말이다. 아바도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레너드 번스타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 지휘자이자 클래식 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마에스트로였다. 하지만 정작 그는 ‘스타 지휘자’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것을 거부했다. 과묵하고 ...

  • [송태형의 데스크 칼럼] 비대면, 온택트 그리고 아우라

    [송태형의 데스크 칼럼] 비대면, 온택트 그리고 아우라

    “연극은 관객과 호흡하는 현장예술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서로 시선을 마주치고 교감하는 자체가 굉장한 일이잖아요. 스크린이나 TV 화면을 통해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죠.” 7년 전 ‘연기 인생 50년’을 맞은 연극인 손숙을 만나 연극 무대만 고집해온 까닭을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스타가 된 뒤에도 ‘고향’인 무대에 꼬박꼬박 서는 배우들에게도...

  • [책마을] 주먹도끼는 구석기 시대 '맥가이버칼'이었다

    [책마을] 주먹도끼는 구석기 시대 '맥가이버칼'이었다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 대표 유물이다. 경기 연천 전곡리 등 임진·한탄강 유역을 비롯해 한반도 거의 전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름대로 아랫부분을 손으로 주먹처럼 쥐고 사용하지만 쓰임새는 도끼에 한정되지 않았다. 찢고, 자르고, 찍고, 땅을 파는 다기능 도구였다. 흔히 현대의 ‘맥가이버칼’에 비유되는 이유다. 최경원 현디자인연구소 대표는 신간 《한류 미학 1》에서 전곡리 유적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를 모델로 다용도로 ...

  • [책마을] 0이 도대체 몇 개야…'숫자에 약한' 사람들 모여라

    [책마을] 0이 도대체 몇 개야…'숫자에 약한' 사람들 모여라

    영화, 드라마를 보면 독방에 갇힌 죄수나 무인도에 표류한 사람은 ‘날’을 세기 위해 나흘째까지 세로선을 긋다가 닷새째엔 세로선들 위에 가로줄을 긋는다. 로마 숫자나 한자는 처음 세 수까진 세로선이나 가로선을 긋다가 ‘4’부터 형태를 달리 한다. 왜 그럴까. 《세상의 모든 수 이야기》는 이를 수를 세거나 패턴을 인식하지 않고도 순간적으로 수를 파악하는 ‘즉각적 인지 능력’과 연관 ...

  • [책마을] 비대면 네트워킹 시대 필요한 9가지 코드

    [책마을] 비대면 네트워킹 시대 필요한 9가지 코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가 지난해 3월 펴낸 같은 이름의 책에서 세상에 처음 내놓은 말이다. 책의 부제는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스마트폰을 필요할 때 잠깐 사용하는 ‘도구’가 하루 24시간 붙어 있는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한다. 최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에서 주로 이런 ‘포노족&rsq...

  • [책마을]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망향가'

    [책마을]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망향가'

    ‘올 날이 오늘이다(來日今日)/매일이 오늘이소서(每日如今日)/날은 저물었어도(日者暮亦)/샐 때까지는 오늘이다(曙益如今日)/오늘이 오늘과 같으면(今日如今日)/무슨 세상과 같을 것인가?(何世如也)’ 국어학계 원로인 정광 고려대 명예교수(80)가 현대 우리말로 번역한 ‘조선가(朝鮮歌)’의 첫째 연(聯)이다. 정 교수는 1982년 일본 국제교류기금 선임연구원으로 교토대에서 연구에 종사할 때 ‘조선...

  • [책마을] 경이와 공포 공존하는 '발밑의 세상'

    [책마을] 경이와 공포 공존하는 '발밑의 세상'

    “언더랜드에서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유용한 것을 생산하고, 해로운 것을 처분하는 세 가지 과제가 문화와 시대를 아우르며 반복된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두렵기에 버리고 싶고, 사랑하기에 지키고 싶은 것들을 언더랜드로 가져갔다.” 영국 작가 로버트 맥팔레인이 쓴 《언더랜드》의 서장에 해당하는 ‘첫 번째 방’ 마지막 대목이다. 먼저 ‘언더랜드(underland)’와 이 책의 부제...

  • [책마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알아야 비즈니스 기회 잡는다

    [책마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알아야 비즈니스 기회 잡는다

    “인간은 자신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행동들을 선택하고 반복한다. 이 행동들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 된다.” 일본 작가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알프레트 아들러의 말이다. 아들러는 ‘라이프스타일(style of life)’이라는 용어로 자신의 심리학 이론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꿈꾸는 삶의 목표를 ...

  • [책마을] "대기업이 잘 나가야 소득격차 줄어든다"

    [책마을] "대기업이 잘 나가야 소득격차 줄어든다"

    자유시장경제론자인 이병태 KAIST 경영대 교수가 재벌개혁론의 문제점을 논리적·실증적으로 파헤치는 책을 내놨다. 이 교수는 《재벌이 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에서 재벌을 비판하는 이른바 ‘재벌개혁론자’의 주장들을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정리해 다룬다. ‘재벌(가족경영 회사)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예외적 괴물인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경영은 후진적 지배구조인가’ ...

  • [책마을]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 인간의 창조력 뛰어넘을까

    [책마을] '스스로 생각하는 기계' 인간의 창조력 뛰어넘을까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진화는 산업, 의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간 고유의 업무로 여겨지던 분야에서 기계가 인간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다는 사례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온다. 그렇다면 기계가 결코 건드리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는 창조의 영역은 어떨까.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자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인 마커스 드 사토이는 신간 《창조력 코드》에서 최근 과학계의 가장 흥미로운 주제...

  • [책마을] 한국 해외건설 악순환의 시작은 '수주 중심주의'

    [책마을] 한국 해외건설 악순환의 시작은 '수주 중심주의'

    2013년 4월 한국의 주요 건설사가 ‘어닝 쇼크’란 형태로 해외건설 사업의 부실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GS건설은 해외 플랜트와 환경 프로젝트 원가율 악화를 이유로 1분기 535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21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2분기 887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지만 3분기에 7468억원의 적자를 냈다. SK건설도 1~3분기 3147억원의 손실을 냈고, 대림산업은 4분기 ...

  • [책마을] 돈 주고 살 수 없는 평판이 돈 불려준다

    [책마을] 돈 주고 살 수 없는 평판이 돈 불려준다

    ‘기업이나 개인의 평판이 상호 간의 경제 활동을 통제하거나 촉진해 전체적으로 최종적인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경제구조.’ 문성후 평판소통연구소장이 저서 《부를 부르는 평판》에서 주창한 ‘평판 경제(reputation economy)’의 정의다. 평판 경제의 개념을 좀 더 풀어 설명하면 이렇다. 기업은 평판 좋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선호하고, 지방자치단체는 평판 좋은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싶어한다. 소비자...

  • [책마을] 러시아에선 @를 강아지로 읽는다

    [책마을] 러시아에선 @를 강아지로 읽는다

    이메일 주소에서 사용자의 아이디(ID)와 도메인 이름 사이에 쓰는 기호 ‘@’. 한국에선 보통 ‘골뱅이’, 영어권에서는 ‘at sign(앳 사인)’이라고 부르는 이 특수문자를 다른 언어권에선 뭐라고 읽을까. 영국 언어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에 따르면 각국 사람들은 흥미로운 모양새의 이 부호를 벌레, 코끼리 코, 원숭이 꼬리 등 다양한 대상에 비유한다. 폴란드에서는 ‘ma...

  • [책마을] 14세기 유럽, 페스트 퍼지자 항구부터 막았다

    [책마을] 14세기 유럽, 페스트 퍼지자 항구부터 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전염병을 다각도로 조명한 책들이 많이 출간됐다. 그중에서 마크 해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사학과 교수가 쓴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는 코로나19가 대유행병이 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현상을 과거 역사를 통해 이해하고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전염병과 무역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탐구한 연구서다. 상업과 무역의 간선로를 따라 확산한 ...

  • [책마을] 인류 역사 관통하는 창의성…진화생물학에서 배운다

    [책마을] 인류 역사 관통하는 창의성…진화생물학에서 배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어떻게 이 세상에 나타나게 됐을까. ‘진화적 혁신’이란 주제를 연구해온 안드레아스 바그너 스위스 취리히대 진화생물학 교수는 그 해답을 과학 분야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인 ‘적응 지형도’에서 찾는다. 유전학자 시월 라이트가 제안한 적응 지형도는 생명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가능한 형태와 그 형태들이 관련된 모든 개연성을 그린 일종의 지도를 의미한다. 바그너 교수는 저서 《진...

  • [데스크 칼럼] 무관중 공연의 빛과 그늘

    [데스크 칼럼] 무관중 공연의 빛과 그늘

    연극의 3대 요소는 배우, 관객, 희곡이다. 공간을 중시하는 연극인들은 희곡을 빼고 무대를 넣기도 한다. 다시 말하면 연극의 양대 요소는 배우와 관객이다. 이는 공연예술 전반에도 적용된다. 배우와 무용수, 가수, 연주자 등 예술 행위자가 있고 그 현장을 지켜보는 관객이 있어야 공연이 성립된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공연을 탄생시켰다. 지난 2월 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

  • [책마을] 실패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될 놈' 찾아야

    [책마을] 실패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될 놈' 찾아야

    수십 년 전, IBM에서 ‘음성인식 컴퓨터’ 개발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 기술이 구현돼 사람들이 마이크에 대고 얘기하면 그 내용이 모니터에 나타나게 돼 타이핑이 필요없었다. 타이피스트를 제외한 모두가 이 아이디어를 반겼다. IBM은 이 기술을 쓸 만한 잠재 고객들의 반응을 알고 싶었다. 문제는 당시 컴퓨터 성능과 기술 수준으로 음성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없다는 것. 시제품을 개발하려면 장기간의 대규모 연구개발(R&...

  • "이번 한 번만" 유혹 이겨내고 싶은가…그 대가를 미리 관찰하라

    "이번 한 번만" 유혹 이겨내고 싶은가…그 대가를 미리 관찰하라

    시류를 타게 마련인 경영서나 자기계발서 중에서 시간이 가도 늘 호평을 얻을 수 있는 책은 흔치 않다.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의 《하버드 인생학 특강》은 바로 그런 책이다. 2012년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국내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교수는 경영자들에게는 의도적 혁신, 창발적 혁신으로 유명한 《혁신기업의 딜레마》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과 인연도 깊다.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체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