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  /한양 제공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 /한양 제공
“서울 부도심이 재개발되는 건데 1시간 반 정도는 기다려야죠.”

한양이 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문을 연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예비청약자는 이같이 말했다. 모델하우스에 들어가려는 대기 행렬은 주차장까지 이어졌다.

청량리는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약 지역으로 꼽힌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사업 추진 중인 GTX-B노선 등 총 9개 철도 노선이 청량리역을 지나갈 예정이어서다.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들어서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청량리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다.

청량리 개발 호재를 기대하는 예비청약자들이 많았다. 서울 삼성동에서 온 이모씨(47)는 “학군이 아쉽고 낙후된 이미지가 있지만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 고층 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서면 5년 뒤엔 청량리가 뒤바뀔 것”이라며 “투자 관점에서 살아보고 싶은 곳”이라고 평가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0만원이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3.3㎡당 2400만원이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8억1800만~10억8200만원이다.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분양 관계자는 “9억원 이상 물량에는 시공사 보증을 통한 중도금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10~11일)을 1순위 접수 이전에 하는 첫 사업장이다. 특별공급은 12일, 1순위(당해지역) 15일, 1순위(기타지역)는 16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에 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