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분자진단 업체 젠큐릭스의 동반진단 플랫폼 ‘드롭플렉스(Droplex)’가 아랍에미리트(UAE) 복지부로부터 9일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액체생검 폐암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 EGFR 뮤테이션테스트 v2 (Droplex EGFR Mutation Test v2)’다. 총 107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고, 민감도가 높은 디지털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활용해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기도 했다.

기존 제품들과 달리 EGFR 엑손20 삽입(Exon 20 Insertions) 변이까지 검출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젠큐릭스는 설명했다. 엑손20 삽입 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1~3% 정도를 차지하지만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한다. 최근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등 해당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가 활발히 개발되는 추세여서 의료현장의 새로운 수요에도 부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건강보험도 적용될 예정이다.

드롭플렉스 EGFR 뮤테이션테스트 v2가 업그레이드 되기 이전 버전인 v1은 2021년부터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공급되고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최신 의료기술을 도입하려는 중동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허가를 바탕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