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5일 대원제약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비수기에도 진해·거담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엔 자회사 극동에치팜의 매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4억원과 11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0.2%와 161.9%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비수기인 2~3분기에도 코대원 포르테와 에스, 펠루비 등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엄민용 연구원은 “하반기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 5’ 또는 ‘B.A2.75’가 재확산하면, 확진자 증가로 국내 진해·거담제 매출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원제약은 하반기 진해·거담 내용액제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을 늘리기 위한 공장 생산 일정 최적화 등 준비도 마쳤다고 했다.

약가인하 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엄 연구원은 “코대원포르테는 출시 2년 이상으로, 사용량·약가 연동제에 따라 처방량 증가로 인한 약가인하 가능성이 있다”며 “대원제약은 이에 대한 전략으로 코대원에스의 생산량을 늘려, 하반기로 갈수록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부턴 대원제약이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극동에치팜이 공장 가동을 본격화한다. 분기별로 70억원 이상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엄 연구원은 “자회사 매출 증가와 코대원에스 생산 집중 등 생산성 및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올해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22% 증가한 4323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원제약,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성장 이어질 것”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