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5일 JW중외제약에 대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JW중외제약의 2분기 실적은 매출 1647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와 697.7% 증가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브이·리바로젯)의 매출은 작년 2분기 184억원보다 50.5% 늘어난 27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나경 연구원은 “‘에제티미브’와 ‘피타바스타틴’ 복합제인 리바로젯은 출시 이후 고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월 3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리바로의 자체 생산 전환으로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JW중외제약은 작년부터 리바로를 자체 생산하면서 매출원가율을 40%대에서 10%대로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액제 매출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액제는 원가가 상승하면 유일하게 약가 인상이 가능하다”며 “수익성은 매우 낮은 품목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제한적인 거리두기로 입원 환자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올 하반기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국내 급여 전환도 기대했다. 헴리브라는 로슈의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다.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1500억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로슈는 지난 11일 경증 및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 대한 추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며 “국내 급여 전환 승인 가능성이 있어, 이에 따른 외형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2분기 안정적 실적 성장 이어갈 것“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