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이었던 뉴질랜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뉴질랜드 보건부는 4일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두 번째 감염이 발생했다며 뉴질랜드 감염자들은 모두 외국에서 감염됐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30대 여성으로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는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방문한 뒤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달 25일 귀국했다.

현지 언론은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두 번째 감염자가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에어뉴질랜드 국내선 비행기로 오클랜드에서 파머스턴노스를 다녀왔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이 여성이 가벼운 증상으로 현재 집에서 자가 격리 상태에 있으며, 배우자도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여성의 자녀들이 재학 중인 오클랜드 북부 웨스트 레이크 여자고등학교와 웨스트 레이크 남자고등학교도 이같은 사실이 통보되면서 비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자녀들은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첫 번째 감염자는 이란을 방문했던 60대 뉴질랜드 시민권자로,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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